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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해야 독감'이라는 브라질, 코로나 확진자 3000명 육박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비판 고조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2020-03-27 07:55 송고
'히스테리가 경제를 망친다'.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며 코로나19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브라질 내 비판 여론이 높다. © AFP=뉴스1

브라질에서 하루새 코로나19 확진자가 361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2915명을 기록했다. 사흘 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는 기껏해야 경미한 독감일 것"이라며 위험이 과장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라질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 폭증으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의 트럼프'라고 불릴 만큼 보수적인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경제활동을 위축시킨다는 이유로 전염병에 미온적으로 대처해왔다. 일부 주지사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와 비필수 사업장을 폐쇄하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를 "범죄"라고 비난했다.

또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고령자를 비롯한 전염병 취약 계층만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브라질 국민의 강력한 반발로 이어졌고, 일부 시민들은 매일 밤 발코니와 창문에서 "보우소나루를 암살하자!"라고 외치며 냄비와 프라이팬을 두드린다고 FT가 전했다.

브라질에서는 이제까지 77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고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중남미에서 가장 많다.


yoo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