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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감독 "외부 FA는 NO…이다영·황민경·김연견 반드시 잡겠다"

정규리그 1위로 마무리, 더 나은 다음 시즌 기약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3-27 06:38 송고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여자 프로배구 2019-20시즌을 정규리그 1위로 마친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의 머릿속은 이미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으로 가득 차 있다.

이 감독은 26일 "다가올 시즌 많은 FA 선수들이 나오지만 외부 FA에는 관심이 없다"라며 "기존의 우리 팀에 있는 이다영, 황민경, 김연견을 반드시 잡겠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된 가운데 현대건설은 5라운드까지 19승6패(승점 52)로 2위 GS칼텍스(17승8패, 승점 51)를 따돌리고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다.

이 감독은 "리그를 앞두고 KOVO컵 대회에서도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1위에 올랐고, 2019-20시즌에도 미디어데이 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결국 1위로 마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휴가를 떠났지만 이도희 감독은 할 일이 산적하다. 그는 "FA부터 트라이아웃(외국인선수 공개선발)까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라며 "지금부터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FA와 관련해 구체적인 구상도 털어놨다.

이도희 감독은 "이재영이나 박정아, 김희진 등 대형 FA선수들이 많지만 1차 목표는 우리 선수들 3명을 모두 잡는 것"이라면서 "이다영과 황민경, 김연견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현대건설 관계자는 "구단주가 이다영을 양효진 다음으로 팀의 프랜차이즈로 키울 것이란 의지를 나타냈다"라며 "주장 황민경도 그렇고, 리베로 김연견도 반드시 다음 시즌 함께 하고 싶다"고 귀띔했다.

이 감독은 "다른 팀 FA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거듭 강조한 뒤 "일단 우리 팀 FA 선수를 지키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했다. 이어 "센터였던 정지윤을 다음 시즌 레프트로 어떻게 활용할지 등을 비시즌 동안 고민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터 출신인 이 감독은 세터인 이다영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도 선수 시절 몇 년 동안 혼자 풀타임을 뛰면서 힘들었지만, 이다영도 분명 느낀 게 많았을 것"이라면서 "세터는 실패하는 시간을 겪어봐야 성공할 수 있다. 세터는 이긴 경기보다 패한 경기의 잔상이 더 많이 남는다. 다영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장인 황민경과 시즌 막판 부상으로 낙마한 김연견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민경이는 주장으로서 자신을 희생하며 너무나 많은 것을 잘 해줬다"라며 "코트 안에서 민경이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독려하는 민경이가 안쓰러울 정도였다. 너무 고맙다"고 했다.

이어 "연견이도 시즌 막판 부상을 당했지만 언제나 묵묵히 최선을 다해줬다"면서 "(부상을)잘 이겨내고 다음 시즌부터 분명 더 잘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도희 감독은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지만 아쉬움이 많다"라며 "스스로도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