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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쓰러져 병원 입원…구토·어지럼 증상(종합2보)

경북대병원 "피로 누적…당분간 절대 안정 필요"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2020-03-26 19:49 송고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273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친 후 나오 던 중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중심을 잃고 쓰러지고 있다. (경북일보제공) 2020.3.26/뉴스1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놓고 시의원과 마찰을 빚다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구토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권 시장은 병원에 입원해 당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지휘할 수 없게 됐다.

26일 대구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쯤 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한 권 시장이 코로나19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해 시의원들과 회의를 가졌다.

1시간여 만에 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권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기 등을 놓고 말싸움을 벌이다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권 시장은 당시 옆에 있던 청원경찰에게 업혀 119구급차로 경북대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한 권 시장은 자기공명영상(MRI). 심장초음파 검사 등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병원 측은 "피로 누적으로 인한 구토, 어지럼증, 흉통, 저혈압, 안구진탕 등의 증세를 보였다"며 "당분간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전날 열린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권 시장은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한 배경 등을 설명한 후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비례대표)의 의사진행 발언을 듣던 중 회의장에서 퇴장해 버렸다.

이 시의원이 "긴급생계자금을 총선 이후 지급하려는 것은 신속히 집행하라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다. (시의회의) 의결이 끝나면 곧바로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자 권 시장이 자리를 떠났다.

시장 퇴장 이후 여야 의원들이 갈려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권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18일부터 38일째 시청 집무실에 머물며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지휘해왔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