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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봉쇄 없이 코로나 진정시킨 세계 유일의 민주국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3-26 16:27 송고 | 2020-03-26 17:41 최종수정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진 키트가 도착해 구로구 관계자들이 옮기고 있다. 2020.3.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경제를 회복하는 로드맵을 찾으려면 그 답을 한국에서 찾아야 한다고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버지니안 파일럿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러디 루빈 '필라델피라 인콰이어러' 편잡위원겸 칼럼니스트는 칼럼에서 "한국은 경제활동을 중단시키거나 가혹한 중국식 봉쇄에 의지하지 않고도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누그러뜨린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극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마비시키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해제하고 싶어 한다는 뜻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성공을 둔 2가지 열쇠를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 그 첫째는 코로나19에 대한 대규모 검진이고, 둘째는 단일한 보건 체제에 힘을 몰아주는 일이다. 

7일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체육단지 내에서 효성백년가약 아파트 입주민들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운영돼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원주시 제공).2020.3.7/뉴스1

◇ 한국, 정부 민간 합심해서 검진 키트 개발 : 강경화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검진이 핵심이다"며 "검진이 조기 발견으로 이어져 추가 확산을 최소화하고 감염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5년 메르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낭패를 겪은 한국 관리들은 중국이 코로나19의 유전자 코드를 공개한 직후인 1월 말 민간 기업들을 소환해 검진 키트 개발을 촉구했다. 

일주일 만에 개발된 수십만개의 검진 키트는 2월 초 전국에 배포했다. 정부는 이어서 '드라이브 스루' 검진소 등을 포함해 수많은 검진소를 개설했다. 그 결과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30만명 이상이 검진을 받았다. 인구 비율로 보면 미국보다 40배 많다.

한국 정부는 또한 업체들의 폭리를 막고 검진자에게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25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 웨스트빌리지 7번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AFP=뉴스1

◇ 美, 초기 시간 낭비하고 검진·물자 부족 시달려 : 트럼프 대통령은 1월31일 중국 여행을 금지한 후 검진을 용이하게 할 수 있었을 때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경시하고 중요한 시간을 허비했다. 

현재 미국의 의료 종사자들은 마스크, 가운, 인공호흡기 등이 부족한 상태에서 신규 확진 사례에 압도당하고 있다. 검진은 어려워지고, 실험실 물품도 심각하게 부족하다.

코로나19 대응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극명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검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검진 장비를 찾기 위해 세계를 샅샅이 뒤져야 했다"며 "인공호흡기 3만대가 필요하지만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300대만 보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의료 장비 구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러나 그가 진짜 물어야 할 것은 한국식 모델이라고 버지니안 파일럿은 지적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