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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 "중국 등 입국금지 안한 한국 결정이 옳았다"(종합)

문 대통령, 트뤼도 총리와 32분간 전화 통화
트뤼도 총리 "한국의 광범위한 검사 및 접촉자 추적 매우 중요…한국 배우고 싶어"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20-03-26 14:58 송고 | 2020-03-26 20:55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청와대 페이스북) 2019.6.2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간 협력 및 국제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이 트뤼도 총리와 통화를 한 것은 취임 이후 4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2분간 트뤼도 총리와 이같은 내용으로 통화를 가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통화는 트뤼도 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현재 치료 중인 소피 트뤼도 여사의 쾌유와 재택근무를 하면서 코로나 대응을 진두지휘하는 트뤼도 총리의 조속한 복귀를 기원했고, 트뤼도 총리는 소피 여사가 거의 완치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트뤼도 총리는 "과학에 기반하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의 경험을 살린 한국의 대응은 국민 안전에 성과를 내고 있으면서도 의료체계에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캐나다도 한국과 비슷한 모델로 가려 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특히 "한국에서 이뤄진 광범위하고 빠른 검사, 접촉자 추적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게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현재의 국내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방역과 치료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트뤼도 총리는 "한국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면 많은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며 "캐나다와 한국 보건당국 간 대화를 주선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트뤼도 총리는 "최근 어쩔 수 없이 미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긴 했으나 기본적으로는 중국 등 해외로부터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한국의 결정은 옳은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뤼도 총리는 "한국 업체에 방역 물품을 요청했다"고 언급하면서 "캐나다도 의료장비 생산을 계속 늘려나가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나라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도 방역물품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진단키트 만큼은 일찍 개발해 국내수요를 충족하고 각국의 수출요청이나 인도적 지원 요청에 응하고 있다"면서 "여유분이 있는 나라는 그렇지 못한 나라를 적극적으로 도와야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오늘 개최될 G20(주요 20개국)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 및 세계 경제 정상화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뒤 통화를 마쳤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의 통화를 포함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달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시작으로 한·이집트, 한·아랍에미리트 정상통화(이상 3월5일), 한·터키 정상통화(3월6일), 한·프랑스 정상통화(3월13일), 한·스웨덴 정상통화(3월20일), 한·스페인, 한·사우디, 한·미 정상통화(3월24일) 등 10차례 정상간 소통을 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