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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된 도쿄올림픽, 2021년 언제 열리나… 7~8월이 유력

바흐 IOC 위원장 "여름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3-26 13:32 송고
연기가 결정된 2020 도쿄올림픽. 새로운 일정을 확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AFP=뉴스1

근대 올림픽 124년 역사상 처음으로 '연기'라는 변수를 맞게 된 2020 도쿄올림픽. 이제 관심은 2021년 대회의 개최 시기가 언제인지로 쏠리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도쿄올림픽 일정을 2021년 여름까지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올림픽이 연기되는 것은 1894년 제1회 대회가 아테네 그리스에서 열린 이후 12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취소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예정된 대회가 연기되면서 IOC도 일본도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됐다. 내년 개최를 위한 준비도 서둘러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제는 곳곳에 산적해 있다.

새로운 대회 일정을 잡는 것이 시급하다. 일정이 정해져야 경기장 시설 확보, 출전권 배분 등 다음 단계를 밟을 수 있다. 일단 2021년에 열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들과 조율이 필요하다.

2021년에는 세계수영선수권(7월16일~8월1일·일본 후쿠오카), 세계육상선수권(8월6일~15일·미국 오리건)이 예정돼 있다.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1년을 연기한 유럽축구선수권대회(6월11일~7월11일·유럽 11개국), 코파아메리카(6월11일~7월11일·아르헨티나, 콜롬비아)의 개최 시기도 피해야 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25일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도쿄올림픽의 개최 시기는 여름으로 한정하지 않는다"며 "모든 선택지를 두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올해 개최 시기(7월24일~8월9일)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2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존 코츠 IOC 조정위원회 위원장 역시 "테니스 윔블던(7월초 개최)과 US오픈(9월초 개최) 사이의 기간에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내년 7월23일(금) 개막해 8월8일(일) 폐막하는 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원래 일정에서 하루씩 뒤로 밀리는 일정. 금요일 개막해 일요일에 폐막하는 올림픽의 관례대로라면 최적의 일정이라는 설명이다.

'7월23일 개막~8월8일 폐막'이라면 유럽축구선수권, 코파아메리카와는 시기가 겹치지 않는다. 세계수영선수권은 일본에서 열리기 때문에 조율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며, 세계육상선수권 역시 세바스찬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이 2년 뒤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츠 위원장은 "4주 이내에 일정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라는 올림픽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가운데 일정 확정 등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과제가 앞으로도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