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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도강' 상승 주춤·강남3구 하락 확대…아파트값 2주째 제자리

"강남3구, 15억원 초과 단지 하락세 지속"
수원 상승세 3분의 1로 줄어…군포·오산 고공행진 여전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20-03-26 14:00 송고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2020.3.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2020.3.2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 집값이 2주째 제자리걸음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하락폭은 더 확대했고, 비교적 상승세가 높았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도 주춤한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2020년 3월 4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보합을 기록했다. 1주 전 37주 만에 보합 전환한 데 이어 2주째다.

강남3구 하락폭은 더 확대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14%씩 하락했고, 송파구도 0.1% 내렸다. 감정원 관계자는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영향으로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하고 매수 문의 감소로 하락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 지역도 상승세가 주춤했다. 노원구가 0.05%를 기록했고, 도봉구와 강북구는 0.06%씩 올랐다. 1주 전보다 0.01%~0.02%포인트(p) 낮아진 수준이다.

풍선효과로 상승세가 가팔랐던 인천(0.42%)과 경기(0.28%)는 상승폭이 축소했다.

인천은 미추홀구(0.51%)와 남동구(0.49%) 등을 중심으로 올랐고, 경기는 상승폭이 높았던 수원(0.25%)이 1주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군포(0.8%)와 오산(0.96%) 등은 교통 호재와 개발 호재 기대감으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방은 대전(0.37%)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대구(-0.06%)는 4주 연속 하락했다. 부산(-0.04%)도 하락세를 이어갔고, 울산(0.05%)과 광주(0.01%)는 상승했다. 세종은 상승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이 1%에서 0.27%로 축소했다.

서울 전셋값은 0.04%로 변동폭을 유지했다. 서초(0.1%)·강남구(0.07%) 등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이나, 마포구(0.07%) 등 직주근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양천구(-0.04%)는 신규 입주단지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36%, 0.03%를 기록했다. 지방은 대전이 0.16% 상승했고, 대구는 0.01% 하락했다. 세종시는 0.68%에서 0.22%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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