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 뉴스1 |
24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26년의 펜싱 생활을 끝내고 그동안 소홀했던 육아와 살림을 하나씩 배워나가며 가족들과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전 펜싱선수 남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남현희는 어린 시절 집에 '압류 딱지'가 붙은 충격에 하루빨리 가난을 벗어나고 싶어 했던 때를 담담히 밝히며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현희의 어머니는 "(현희) 졸업식 얼마 안 남겨놓고 유방암 사실을 나 혼자 알고 있었다"고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어머니는 바로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실을 숨긴 채 바로 식당일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남현희 펜싱을 뒷바라지하려 했던 것.
어머니는 "조금이라도 더 벌어서 우리 현희 뒷바라지해야겠다는 생각에 식당에 갔다. (현희) 졸업식 때 얼마나 울었는지, 눈물이 나오더라. 이제는 다 됐다는 생각에"라며 어려운 형편으로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 유명인들의 비결과 숨겨진 이야기, 자신만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는 별난 인생들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