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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붕어빵 장사 노부부 동선 공개…내과 방문

22일 자택에서 따로 거주하는 딸들과 함께 식사
19일부터 23일까지 스스로 자가격리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2020-03-24 18:43 송고
목포시는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25일 버스터미널 특별방역에 나섰다.(목포시 제공) /뉴스1
목포시는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25일 버스터미널 특별방역에 나섰다.(목포시 제공) /뉴스1

전남 목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번째와 8번째 확진판정을 받은 붕어빵 노점상 노부부의 이동 동선이 공개됐다.

24일 목포시에 따르면 아내 A씨(61)와 남편 B씨(72)는 목포 연산동에서 아들 1명과 거주하고 있으며 거주지 인근에서 붕어빵 장사를 해오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포시는 아내 A씨가 지난 19일 오후 5시쯤 첫 증상이 나오기 시작해 24시간 전인 18일 오후 이동동선부터 파악했다.

A씨는 지난 18일 도보로 자택 인근 붕어빵 노점으로 이동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한 후 귀가했다.

A씨는 19일부터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느끼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남편 B씨도 함께 23일 오후 2시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22일에는 따로 거주하는 큰 딸과 작은 딸, 손자 2명이 집을 방문해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큰 딸은 목포 하당에 혼자 거주하며 작은 딸은 전남 무안에 거주하는 4인가족으로 알려졌다.

A씨는 증세가 나아지지 않아 23일 오후 2시쯤 함께 사는 아들이 운전하는 자가용으로 목포 한 내과의원을 방문한 후 목포 기독병원 선별진료소로 이동, 오후 4시쯤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후 귀가해 자택에 머물렀다.

검사 당시 B씨는 증상이 없었지만 부인과 같이 생활을 했기 때문에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를 강진의료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들 부부가 방문한 내과의원 내 의료진 11명과 대기자 15명을 확인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내과의원은 방역소독을 진행한 후 현재 임시 폐쇄됐다.

또 동거중인 아들과 목포, 무안 거주 딸에 대해서도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며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A씨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남에서는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게 됐다. 이중 3명은 퇴원했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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