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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백화점 화재 100여명 대피…1시간반 만에 진화(종합)

인명피해 없어…"옥상 공사장서 용접 불똥 튄 듯"
입주 병원 간호사 "수술 중에 환자부터 급하게 대피"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정지형 기자 | 2020-03-24 17:48 송고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백화점에서 불이나 시민 100여명이 인근 인도로 대피해있다.2020.03.24/뉴스1 © 뉴스1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백화점에서 불이나 시민 100여명이 인근 인도로 대피해있다.2020.03.24/뉴스1 © 뉴스1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지하4층·지상14층 규모의 건물에서 불이나 시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8분쯤 맨하탄빌딩(여의도백화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서울 영등포소방서 대원들은 1시간 뒤인 오후 5시8분쯤 초기 진화를 마친 뒤, 오후 5시35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시민 등 100여명이 대피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에 입주한 한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는 간호사 김모씨(52·여)는 "고무타는 냄새가 심하게 나서 직원들이 환자들부터 대피시키고 빠져나왔다"며 "심지어 수술 중인 환자도 있었는데 (화재를 인지하자마자) 바로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건물 안에 사무직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강모씨(44)는 "타는 냄새가 나서 창밖을 보니 연기가 많이 나더라"며 "처음엔 긴가민가했는데 점점 복도에 연기가 차서 급하게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관련해 "옥상에서 공사 중이었는데 아마 용접을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불똥이 튀어서 배관실 내부로 연소가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ewr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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