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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소독' 메탄올 뿌렸다가 일가족 3명 병원행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2020-03-23 10:4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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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의 4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소독하겠다며 자택에 메탄올(공업용 알코올)을 뿌렸다가 일가족 3명이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23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 7일 A씨는 자택에서 메탄올과 물을 9대1 비율로 섞은 뒤 분무기로 이불과 가구에 뿌렸다.

이 때문에 실내에 메탄올 증기가 가득찼고 이를 마신 A씨는 급성 중독 증상을 보였다. A씨는 복통, 구토, 어지럼증 등을 호소했으며 함께 있던 자녀 2명도 비슷한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공단 관계자는 "메탄올은 장기간 반복해서 노출되면 중추신경계 및 시신경 손상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이라고 경고했다.

이달 초 이란에서는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을 믿고 메탄올로 직접 제조한 소독제를 마신 40여명이 집단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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