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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시인이 가는 곳은 매혹적인 시의 나라가 된다

[신간] 시의 나라에는 매혹의 불꽃들이 산다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03-22 05:48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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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리는 다리로 앉아 있는 걸인, 맨발의 릭샤꾼, 아이 업은 여인의 남루함에 깊은 통증을 느꼈지만 그것이 얼마나 얇은 연민이며 상투적인 센티멘털인가. 간디의 나라에서 자본에 길든 삶을 돌아보며 시인으로서의 기초 체력을 다시 생각했다."

문정희는 스웨덴 시카다상을 비롯한 국제문학상의 수상자이자, 14종의 번역서를 지닌 시인이다. 그는 일찍이 미국 뉴욕에서 유학생활을 했고, 세계 곳곳의 문학행사와 시상식에 초대됐다.

문정희는 이렇게 세계를 돌아다니며 겪은 여행기를 책에 풀어냈다. 이번에 출간된 산문집에는 그가 세계 곳곳에서 느낀 매혹적인 장면과, 시인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문정희는 여행을 하면서 누군가를 만나고, 모르는 장소에 가서 느낀 사유를 바탕으로 시를 창작했다.

그는 책에 시 19편을 담기도 했다. 책을 읽고나면 한 편의 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을 볼 수 있는 일종의 시작노트처럼 여겨진다.

문정희는 어린 시절부터 창작하기 시작해 50여년간 시를 쓰고 있다. 15종의 시집과 다수의 장시집, 시극집, 산문집, 논문, 편저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스웨덴 시카다상 등을 수상했다.

◇ 시의 나라에는 매혹의 불꽃들이 산다 / 문정희 지음 / 민음사 / 1만3000원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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