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자가격리 중이던 유벤투스 이과인, 이탈리아 벗어나 아르헨티나로

유벤투스 허락 후 투병 중인 어머니 만나기 위해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3-20 10:43 송고
유벤투스의 스트리아커 이과인이 이탈리아를 벗어나 아르헨티나로 향했다. © AFP=뉴스1
유벤투스의 스트리아커 이과인이 이탈리아를 벗어나 아르헨티나로 향했다. © AFP=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한 이탈리아의 프로축구리그 유벤투스 소속의 곤살로 이과인이 자가격리 중 고국 아르헨티나로 떠났다. 투병 중인 어머니를 만나기 위한 결정이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언론들에 따르면 유벤투스의 스트라이커인 이과인이 모국 아르헨티나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19일 현재(현재시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만 3400명을 넘어섰다. 어느덧 중국의 사망자를 앞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피해가 극심하다.

프로축구 선수들 중 확진판정을 판정을 받은 이들도 꽤 많다. 최초 확진자가 이과인의 소속팀 유벤투스에서 나왔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의 수비수 루가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전해진 뒤 삼프도리아 7명, 피오렌티나 3명 등 집단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이어졌다. 18일에는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마투이디가 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과인을 포함한 유벤투스 선수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었다. 때문에 이과인이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는 것은 금지된 행동이었으나 구단의 허락으로 이루어졌다. 아픈 어머니를 돌봐야하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과인은 투병 중인 어머니의 간호를 이유로 고향을 가야한다고 구단 측에 요구했고 유벤투스가 허락하면서 출국이 가능했다.

토리노 공항에서 출국을 준비하던 이과인은 경찰의 제지를 당했으나 미리 준비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뒤에야 고향으로 떠날 수 있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향하는 항공편은 모두 끊겼으나 이과인은 유벤투스에서 제공한 비행기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lastuncl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