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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취소 김원성 통합당 최고위원 극단선택 암시 글 남기고 잠적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2020-03-20 10:18 송고 | 2020-03-20 11:35 최종수정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2.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2.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미투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의혹 등으로 공천이 취소된 김원성 통합당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겨놓고 행적을 감춰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3시35분쯤 부산 북구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아내 앞으로 3장 분량의 유서를 남겨 놓고 집을 나간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김 최고위원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시도했으나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다. 경찰은 김 최고위원의 마지막 하차 지점은 파악했다.

경찰은 관할 경찰서 실종수사팀과 형사과, 타격대 등을 동원해 이동 동선과 하차 지점 주변 지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이 자필로 작성한 글에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달라' '미투는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는 등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호남 친구들과 지인이 많은데 지역에 대한 편견은 전혀 없었던 사람이라고 주위에 이야기 해달라'는 등의 내용도 적혔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에서 김 최고위원에 대한 미투 의혹이 투서 형태로 제기됐고 피해자가 특정됐다는 이유로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무효 요청을 받아들였다. 또 지역 폄훼 발언을 한 녹취파일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당초 불출마를 선언했던 현역 김도읍 의원이 전략 공천됐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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