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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여야 막장경쟁…한국정치, 文정권 3년만에 완전히 망가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3-20 09:57 송고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미래한국당 당사 앞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 공천문제로,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연합대표 범위를 놓고 홍역을 앓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0일 최근 여야 각 정당이 "누가 더 막장인지 경쟁을 펼치는 듯 하다"며 한국의 정치문화가 "문재인 정권 3년만에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한국사회가 정치와 같은 길을 걸을 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며 경고음을 보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정치는 전두환 이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까지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사이 꽤 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를 거치면서 정치가 퇴행을 시작하더니 결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파국을 맞았다"고 했다.

그는 "촛불혁명으로 잠시 희망이 생기는 듯 했으나 문재인 정권 3년만에 정치문화가 완전히 망가져 차라리 과거보다 못한 상태가 되어 버렸다"라며 "그래도 옛날엔 정당들이 더 나아지려는, 아니면 최소한 겉으로라마 더 나아 보이려는 경쟁을 했다면, 이제는 아예 누가 더 막장인지 과시하는 경쟁을 하는 듯하다"고 지금 우리 정당들의 행태는 '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라고 했다. 그가 지적한 막장은 여야의 비례위성정당을 놓고 빚어지고 있는 각종 파열음을 말한다. 

진 전 교수는 "정치는 경기선행지수 같은 것으로 (우리 정치가 발전할 때) 한국사회도 그에 발 맞추어 고도화해 딱 지금이 정점인 듯하다"며 "이제 정치의 뒤를 따라 (사회도)내리막으로 치달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라는 말로 우리사회만이라도 막장으로 치닫지 않길 희망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