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코로나 주요 감염원 '비말'인데…전철역 무빙워크에 침 묻힌 男

서울 석계역서 발생…지난 12일 시민 신고로 포착
90분 뒤 '늦은 방역' 후 신고…경찰 "수사 진행 중"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2020-03-19 22:11 송고 | 2020-03-19 22:21 최종수정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 없습니다.) 2020.3.13/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 없습니다.) 2020.3.13/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비말(침방울)을 통한 접촉감염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 석계역에서 한 남성이 에 일부러 침을 묻힌 것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SBS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40분쯤 석계역 안에 위치한 무빙워크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침을 손잡이에 묻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당시 역 근무자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약 1시간30분이 지나 현장 방역을 마쳤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시민 신고 이후 방역까지 약 1시간30분이 소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지체됐다기보다는 당시 저녁 시간이라 역 근무자가 1명인 상황이라 신고를 받고 방역 준비를 마친 뒤 바로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BS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해당 남성이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한 직후 마스크를 벗고 수차례 손에 침을 묻혀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비비는 모습이 보인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장애인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집에서도 이런 비슷한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sewryu@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