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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락스가 온라인서 '코로나 소독제' 둔갑…"소비자 주의"

분무기 분사시 살균 효과↓…호흡기에도 악영향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0-03-19 16:33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살균 소독제가 무분별하게 '바이러스 제거용'으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안감을 이용한 '못된 상술'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시판되는 살균 소독제의 허위·과장 광고가 문제되고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모니터링 강화와 테스트를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흔히 락스로 잘 알려진 차아염소산 살균 소독제는 식품과 기구 등 용기에만 쓰도록 용도가 제한돼 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천연 무공해 살균소독제', '코로나 바이러스 소독',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FDA 승인', '세계에서 인정한 안전한 살균 소독제', '어린이 장난감에 사용' 등의 광고 문구가 달린 채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살균제는 사용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제거해야 한다. 분무기를 통해 분사하는 경우 살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호흡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살균제를 천에 묻혀 닦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탈취제이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사멸 효과가 있다는 제품의 경우 원액 농도로 사용해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시판되는 탈취제는 농도가 낮아 공기 중에 살포한다고 해서 사멸 효과를 볼 수 없다. 희석하거나 마스크에 살포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효과가 없다.

이산화염소 성분의 소독제는 사용시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염화-n-알킬디메틸에틸벤질암모늄·염화알킬벤질디메틸암모늄 혼합액으로 된 소독제는 식품에 접촉할 수 있는 기구나 용기 표면에는 사용하면 안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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