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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 "미래통합당, 내 댓글이 고소할 정도?…정말 무섭다"

"결 같고 싶지 않아, 악플러 고소는 철회"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3-19 15:33 송고
정준 인스타그램 © 뉴스1
정준 인스타그램 © 뉴스1
배우 정준이 미래통합당에서 자신을 악플러로 고소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이게 고소를 할 일인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준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입에 담을수 없는 욕을 들었던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좋아한다고 해서다"라며 "그것도 모든 사람이 볼수 있는 곳에 가족, 사랑하는 사람 사진까지 올려 가면서 한 번이 아닌 여러차례 입에 담을수 없는 욕을 반복해서 고소를 진행하게 된 거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우선 제가 쓴 댓글에 기분이 나쁘셨다면 공개적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제가 쓴 댓글 사진과 같이 올린다. 제가 정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제가 배우 정준으로 공개적으로 쓴 댓글이 아닌 국민으로서 조용히 쓰려고 한 건데 그걸 일베에서 찾아서 저라고 해서 알려진건데 그래도 진심 사과 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준은 "근데 이게 제가 (악플러를) 고소한 결이랑 같다고 생각하시는 건가?"라며 "무서워서요. 당에서 저를 고소를 할 일인가? 제가 댓글단 수준이 사진에도 있는 것 처럼 저 정도도 고소를 당해야 하나? 정말 무서워서요"라고 불편한 심기를 함께 전하기도 했다.

정준은 또 "그럼 국민은 이 정도 댓글도 못 다나? 사진에 나와 있거든요. 제가 댓글 남긴 거. 정말 무서워서요. 근데 왜 더불어민주당은 안하지?"라고 남기기도 했다.
정준은 이날 또다른 글을 통해서 "전 대인배라 결이 같고 싶지 않아서 악플러 분들 용서해 드릴게요. 고소 안 하기로 했다"라고 앞서 밝힌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는 뜻을 철회했다.

이어 "전 같은 프레임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라며 "너도 고소 했으니 나도 해줄게? 당이? 누구냐 넌? 음. 근데 머리 잘못 쓴 거 같은데?"라고 재차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미래통합당이 '악플을 단 네티즌을 고소한 배우 정준이 정작 미래통합당과 황교안 당 대표의 기사에 꾸준히 악플을 달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미래통합당 당원모임이 정준과 21명의 악플러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하겠다는 뜻을 알렸다고 전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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