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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연 "연기금·기관 로스컷 자제, 상하한가폭 축소해야"

"패닉에 빠진 자본시장 구하기 위한 긴급대책 발표해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0-03-19 08:56 송고
미국 주가지수선물 시장이 야간거래(시간외 거래)에서 5% 이상 급락한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2.20원 상승한 1,245.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81.24포인트 내린 1,591.20, 코스닥지수는 29.59포인트 내린 485.14로 장을 마감했다. 2020.3.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개인 투자자 권익보호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 폭락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가 연기금과 기관의 로스컷 매도(주가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고 주식을 매입 가격 이하로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것) 자제를 권고하고 개별 종목의 상하한가폭을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19일 성명서에서 "(18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600과 500선이 붕괴돼 수직 낙하했다"며 "10여년 동안의 박스피(일정한 폭 안에서만 지속적으로 주가가 오르내리는 코스피)에 신음하다 못해 결국 추락한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저질 체력을 오랫동안 방치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금융위원회의 늑장 대응과 개인 투자자 보호에 소홀한 정책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영향을 미쳤다"면서 "정부는 패닉에 빠진 자본시장을 구하기 위한 긴급 대책을 즉시 발표하고 시행해 시장과 민심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증시안정자금을 19일 오전에 바로 투입·집행할 것 △연기금의 적극 매수 및 연기금과 기관의 로스컷 매도 자제 권고 △개별 종목의 상하한가 폭 현행 30%에서 15% 또는 12%로 한시적 하향 조정을 주문했다.

그는 또 "대출 담보비율을 120% 내외로 하향 조정해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과도한 신용대출로 인한 반대매매가 주가 하락 폭을 키우는 만큼 일정 기간 신용대출을 금지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17일)과 비교해 81.24포인트(4.86%) 급락한 1591.2로 마감해 약 9년10개월 만에 16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는 29.59포인트(5.75%) 급락한 485.14로 마쳐 6년2개월 만에 500선을 내줬다.

앞서 금융위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 완화, 전 종목 공매도 6개월 간 금지에 이어 시장조성자의 빈번한 공매도도 막기 위해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매도호가 의무를 변경했다. 금융위는 채권시장안정펀드,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금융안정기금 조성 등 추가 시장안정 대책도 준비 중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