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배우 문지윤/가족이엔티 제공 |
문지윤은 지난 18일 오후 8시56분께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가족이엔티에 따르면 사인은 급성 패혈증으로, 최근 급격히 몸 상태가 나빠져 결국 유명을 달리 했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히 연기활동을 펼친 배우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대중도 큰 충격에 빠졌다. 1984년생으로 올해 36세인 문지윤은 지난 2002년 MBC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했다. 극중 최관우(김재원 분)의 동생 최장비 역할로 출연해 밝은 분위기와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은 신예였다.
배우 문지윤. © News1 뉴스1DB |
드라마 '메이퀸' '송곳'에서는 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청자와 만났고, '치즈인더트랩'에서 '상철선배'로 열연해,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MBC 드라마 '황금정원'에 출연하는 등 쉼없이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더불어 미술에도 큰 관심이 있어, 연기활동과 함께 개인전시회를 여는 등 꾸준히 미술과 관련한 활동도 해왔다.
이처럼 많은 작품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그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에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애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며칠 전까지도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던 문지윤의 SNS에도 동료와 지인들이 "믿기지 않는다" "거짓말이라고 해달라"는 댓글을 남기며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또 작품 속 그를 기억하는 많은 네티즌들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했다.
배우 문지윤./뉴스1 © News1 뉴스1DB |
부고가 전해진 후 배우 하재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지윤이. 처음 방송 시작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같이 소주잔 기울여 주던 내 동생…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먼 시간 뒤에 다시 웃으면서 꼭 만나자~ 누나 시집간다고...네가 그려서 선물해준 그림처럼…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렴…누나가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 정말 이 말은 안 하고 싶은데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고인과 20대 시절 인연을 맺었던 한 연예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늘 연기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배우였고, 주변을 잘 챙기는 좋은 친구였는데 부고가 믿기지 않는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문지윤의 빈소는 서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19일 오전 11시부터 할 수 있다. 발인은 오는 20일 낮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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