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그 남자의 기억법' © 뉴스1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이 문가영에게서 이주빈을 떠올려 생방송에 차질이 생겼다.

18일 오후 처음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극본 김윤주·윤지현/ 연출 오현종·이수현)에서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이정훈은 프롬프터 고장에도 실수 없이 뉴스를 진행하며 놀라운 기억력을 과시했다. 어린 시절의 이정훈은 유성혁(김창완 분)과의 상담을 통해, 특별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음을 털어놨다.

이정훈은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 라이브'에 출연한 오회장(박성근 분)과의 인터뷰 중, 오회장이 수년간 수행비서를 폭행한 사실을 대담하게 폭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화점 화재사고에 대한 해명만을 준비했던 오회장은 예상치 못한 폭로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하고 황급히 자리를 떠나야 했다.

이어 퇴근하던 이정훈은 눈 내리는 하늘을 보며, 눈이 내리던 날 알 수 없는 사고로 사망한 첫사랑 정서연(이주빈 분)을 떠올렸다.

그 시각,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 분)은 톱스타 서광진(김선호 분), 주여민(로운 분)과 동시에 열애설이 터지며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이어 여하진은 드라마 마지막 촬영 중, 상대배우 고유라(유라 분)의 횡포에 난항을 겪었다. 예상에 없던 따귀를 맞고도 여하진은 해맑은 모습을 유지하며 눈길을 끌었다.이어 여하진은 영화 홍보를 위한 '뉴스 라이브' 출연을 위해 이정훈의 동영상을 찾아봤다. 특히 고유라에게 거침없이 공격하는 '젠틀한 폭군' 이정훈의 모습을 보고 "되게 멋있다"고 감탄하며 이정훈에 대한 기대감에 미소 지었다. 여하진은 방송 출연 직전, 자신을 찾아온 이정훈에게 "실물보다 잘생겼다"고 거침없이 생각을 밝히며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여하진은 긴장감을 늦추기 위해 술을 탄 커피를 준비했고, 실수로 이정훈에게 이를 건넸다. 이정훈은 술 탄 커피에 "생방송 직전에 술을 마셔도 되냐"고 따졌다. 그러자 여하진은 "저는 아직 안 마셨고, 앵커님이 마셨다"고 뻔뻔스럽게 대처했다. 이정훈은 그런 여하진을 술보다 위험할지도 모르는 여자라고 판단한 채 녹화에 임했다.

이정훈은 여하진과 인터뷰를 하며 여하진의 변덕을 지적했고, 이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는 이유로 가치관과 신념을 수도 없이 번복하는 행동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하지 않냐"며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이에 여하진은 "복잡한 이유나 계산 생각 없이 다섯이나 여섯 가지만 세며 살고 싶다"고 당당히 소신을 밝혔다. 그때, 이정훈은 정서연을 떠올렸다. 여하진과 같은 말을 했던 것. 이에 이정훈은 생방송 중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한 채 여하진의 손을 붙잡고, 방송 사고를 내며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MBC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두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 분)의 상처 극복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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