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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폐렴증상 숨진 17세 코로나19 양성…10대 첫 사망(종합)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0-03-18 18:38 송고
대구 서구 비산동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등 70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18일 오후 서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요양병원 입구와 주변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3.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 서구 비산동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등 70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18일 오후 서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요양병원 입구와 주변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3.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를 보여 숨진 10대가 소변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10대 사망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보건당국과 영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11시15분쯤 영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17세 청소년이 숨졌다.

그는 수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일부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나와 질병관리본부의 추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숨졌다.

이 소년은 이날 소변검사 결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앞서 지난 13일 발열과 폐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오후 6시13분쯤 영남대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

입원한 날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이튿날 2차례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14일 2차례, 16일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특히 이 소년은 병원 입원 전인 경북 경산시의 중앙병원에서 음성 판정을 받는 등 수차례의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이 나왔으나 폐렴 증상이 악화돼 질병관리본부가 재검사를 실시했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의료진은 소년의 폐에서 색이 변질된 것을 확인하고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망 원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에크모 치료를 받는 등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과 보건당국은 이 소년의 사망을 매우 드문 케이스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 중이다.

한편 영남대병원은 이날 오전 소년이 숨진 뒤 질병관리본부에 소변과 피, 객담(가래) 등을 보내 재검사를 의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심층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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