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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국내 알린 신지식 아동문학가 별세

지난 12일 별세한 소식 뒤늦게 알려져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03-18 16:48 송고
아동문학가 신지식 선생이 지난 12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한국아동문학인협회 커뮤니티 캡처)© 뉴스1
아동문학가 신지식 선생이 지난 12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한국아동문학인협회 커뮤니티 캡처)© 뉴스1
루시 몽고메리의 '빨강머리 앤'을 처음으로 번역해 국내에 소개한 소설가 겸 아동문학가 신지식 선생이 지난 12일 별세한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90세.
18일 문학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2일 숙환으로 소천하고 14일 경기 용인시 용인공원에 안장됐다.

유족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른 뒤 부고를 알렸다.

고인은 1930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화여고,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이화여고 교사, 이화여대 강사로 근무했다.

그는 이화여고 재학 시절인 1948년 '하얀 길'로 제1회 전국여자고등학교 학생 문학작품 현상공모에 당선됐다.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하얀 길'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일기에 썼던 것을 단편 작품으로 만든 것으로, 당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감이 익을 무렵' '갈매기의 집' '가려진 별들' '바람과 금잔화' 등의 소설과 아동·청소년문학 작품을 남겼고, 1963년에는 '빨강머리 앤'을 국내에 첫 번역해 소개한 것으로 유명하다.

고인은 유네스코문학상, 소천문학상, 대한민국아동문학상 대통령상, 이주홍 아동문학상, 화관문화훈장, 한국어린이도서상 등을 받았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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