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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양정철이 아직도 文대통령 복심일까?" 의미심장한 발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3-18 14:38 송고 | 2020-03-18 15:34 최종수정
여권의 21대 총선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 대해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이 18일
여권의 21대 총선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 대해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이 18일 "그가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 복심일까"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이 18일 "양정철이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일까요"라는 질문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던져 여러 해석을 낳았다.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 "하승수 변호사 (방송)인터뷰에서 '양정철'이 거론되는 것을 보고 (유튜브) 방송 중 약간 흥분했다"며 "마음이 불편했던 민주당 지지자분들께는 사과드린다"고 하면서 이같이 물었다.

◇ 민주당 누군가 '열린민주'도 '노이즈 취급'하지만 참고 있어…(그 누군가 조심해야) 

손 의원은 "(정치개혁연합 집행위원장인) 하승수 변호사는 (범진보진영의) 비례연합을 위해 가장 많이 노력한 분이다"며 "이분과 일면식도 없지만 하 변호사가 나서서 잘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범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출범이 삐긋거리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손 의원은 "하승수 변호사 등 정치개혁연합에 동참하시는 분들은 저렇게 취급받으실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민주진영에서는 충분히 존경받아 마땅한 분들이다"고 민주당 일부 처사를 못마땅해 했다.
정치를 떠나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끈끈한 인간적 관계로 유명한 손 의원이 '문 대통령 복심 중 복심'이라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향해 "과연 아직도 그가 문 대통령 복심일까"라고 묻자 '양 원장 위치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 아닌지'라는 성급한 추측까지 나오고 있지만 손 의원 발언 의도는 다른 곳에 있어 보인다.

우선 손 의원은 이런 질문을 한 첫번째 이유로 "민주당 누군가가 열린민주당을 '노이즈'로 취급하고 제거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인터뷰기사가 떴지만 열린민주당 측에서는 아직 참고 있다는 내용(으로 방송한 점)"을 들었다. 그 누군가가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름, 어쩌면 문 대통령 이름까지 팔아 일방통행하려한다면 그만 두지 않겠다는 경고인 셈이다.

◇ 복심이라며 호가호위 하는 건 아닌지, 양정철 비판이 문 대통령으로 곧장 이어지는 것 차단도

손 의원이 '양 원장이 과연 복심이냐'고 한 또 다른 배경에는 양 원장에 대한 비판이 문 대통령으로 직접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3철(양정철 이호철 전해철),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등 여러 인사가 '문 대통령 복심'으로 거론되지만 문 대통령은 사적라인이 아니라 공적라인을 통해 국정을 운영하고 민주당과 조율하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뜻도 있다.

더불어 '대통령 복심' 등의 용어를 이용해 호가호위하려는 일부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조심하라는 메시지 성격도 있다. 

◇ 하승수 "양정철이 개문발차 일방통보… 심각한 유감"

이날 하 위원장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과) 조율을 더 해야 하지 않느냐고 했는데, 양정철 원장이 어제(17일) 오전 전화로 일방통보했다"며 민주당이 정치개혁연합(정개련)이 아닌 비례연합 플랫폼인 '시민을 위하여'를 택하면서 '개문발차'한 상황을 설명했다.

하 위원장은 "양 원장이 (이해찬 대표로부터) 협상권을 위임받았다고 밝히고 '언제까지 통합해야 된다'는 식의 일방적 언행을 계속 했다"며 “민주당의 행태에 아주 심각한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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