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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3' 출연자 '학폭' 주장 네티즌 "끝까지 싸워 진실 밝힐 것"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03-18 14:23 송고
채널A '하트시그널3' 포스터 © 뉴스1
채널A '하트시그널3' 포스터 © 뉴스1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에게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네티즌 A씨가 법적공방도 불사할 것이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날 오전 수십 개의 매체를 통해 저의 말이 거짓말이며 출연자의 학교 폭력 가해는 사실 무근이라는 기사가 배포됐다"며 "제 모든 증언을 거짓으로 치부하고 어릴 적 상처와 트라우마를 깨우는 잔인한 기사들"이라고 썼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린다. 제 글은 제가 직접 겪은 피해 사실을 담고 있으며 저는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그 어떤 법적 공방도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금 당사자(출연자)는 지인들 뒤에 숨어 저에게 어떠한 연락도 취하고 있지 않다"며 "채널A 측에서 배포한 보도자료 역시 저에게는 어떤 것도 물어보지 않고 그와 그 주변 친구들에게만 사실 여부를 확인한 불완전한 자료이며, 만일 그가 과거의 일을 묻기 위해 고소를 한다면, 저는 피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싸워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채널A 측에는 "한쪽의 일방적인 증언만으로 작성된 기사는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던 제게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안겼다"며 보도윤리에 따라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한 뒤 정정 보도를 해달라고 했다.
한편 A씨는 앞서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트시그널3' 왕따 가해자가 출연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글에서 "이 프로그램에 내게 악몽같은 기억을 심어준 학폭가해자가 있어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올린다"라면서 '하트시그널3' 출연자가 학교에서 왕따를 주도한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A씨가 지목한 출연자뿐만 아니라 '하트시그널3'의 다른 출연자 일부도 과거 언행이 문제되고 있다.

이에 '하트시그널3' 제작진은 16일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일반인 출연자 이슈와 관련해 지난 며칠간 여러 채널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현재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 복귀하여 생활하고 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라며 "출연자와 관련된 내용은 균형감 있게 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하트시그널3' 측은 그러면서 "제작진은 방송 전 출연자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시청자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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