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차명진 "막말 비난 그만…황교안 주변엔 간신들이, 한선교엔 박수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3-18 09:41 송고
'세월호 막말' 논란 등으로 당원권 정지를 당하고 공천경선 때 감점을 안았지만 경기 부천병 후보자격을 따낸 차명진 전 의원.  © 뉴스1

막말 논란, 감점 등 여러 불리한 여건을 딛고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공천을 따낸 차명진 후보는 18일 "세월호 유가족들한테 제가 다시 한 번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이제는 (관련 비난, 막말 딱지 등) 그만 좀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차 후보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향해 "주변에 간신을 두지 말라"고 뼈있는 주문을 하는 한편 황 대표 생각과 다른 비례대표 공천을 한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차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저한테 막말 프레임을 씌웠는데 도덕적으로, 그리고 법적으로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조금 놔주지, 왜 이렇게 저만, 한 사람을 가지고 못 살게 구는가"고 하소연했다.

그는 "가뜩이나 상처를 많이 받았을 (세월호 가족들에게) 제가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며 "자숙하는 의미에서 방송 출연도 안 하고, 그래서 아직도 마음의 빚이 있다"며 고개 숙인 뒤 "1년 동안 죽였으면 이제 그만 해 달라"고 주문했다.

진행자가 "황교안 대표 지지선언을 철회한 것이 (공천경쟁에 불리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자 차 후보는 "황 대표가 저의 충정을 몰라주고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한 섭섭함도 있지만 그보다는 황 대표가 당을 잘 이끌어주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지지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즉 "주변에 간신들 두지 말고 직언을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두고 정치 지도자답게 하라"는 뜻에서 지지철회라는 강수를 구사했다는 것이다.

한편 차 후보는 비례대표 후보배치를 놓고 파열음을 보이고 있는 황교안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일에 대해선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한테 박수를 치고 싶다"며 한선교 대표는 내가 만드는 정당은 위성정당이 아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라질 정당을 국민들한테 표를 구한다?, 여야를 떠나서 그런 짓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