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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 전 남편, 수백억원 사기 후 미국 도피설 제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3-17 17:47 송고
배우 정가은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정가은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정가은의 전 남편 A씨가 사기 행각 후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기자왕 김기자'는 "수백억 원대의 피해를 남기고 이역만리 땅으로 떠난 A씨를 공개수배 하겠다"라며 "보통 범죄자들이 도망가는 곳은 필리핀 태국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들이 많다. 그런데 그가 도망간 곳은 미국이다. 미국 어디로 갔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주장하며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기자왕 김기자'는 "2008년 A씨가 사기를 친 뒤 잠적했을 시기에 자신의 집에 A씨를 숨겨준 강씨가 지금으로부터 2~3년 전 미국으로 직장을 옮겼다고 한다"라며 "미국으로 건너간 강씨에게 다시 한 번 몸을 의탁하기 위해 A씨도 강씨를 따라 계획적으로 미국으로 간 것 아니냐는 추정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A씨는 사기 및 기타 여러 혐의가 인정돼 5년 형을 살다 나왔는데 지금 같은 사기 혐의로 다시 감옥에 갇힐 위기에 처했다"라며 "재범에다가 이번에도 수백억 원에 달할 만큼 액수도 만만치 않다. 특경법이 적용되는, 최소한 100억이 넘는 금액으로 파악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그를 사회와 격리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의 원성이 높다. 많은 연예인도 사기를 당했다. 어느 유명 연예인은 신용불량자가 된 경우도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정가은은 지난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인 A씨와 결혼해 같은 해 딸 소이를 낳았다. 하지만 결혼 2년 만인 2018년 합의 이혼했고, 그 후 정가은은 지난 2019년 12월 A씨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당시 정가은의 법률대리인은 "A씨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명의 통장을 이용하여 금액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자였다"라며 "전과 사실을 숨긴 채 (정가은과)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을 약속한 이후 전과에 대해 시인했고, 이마저도 거짓으로 고백해 정가은이 의심할 수 없게끔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했다"라며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사기죄로 고소했다.

이어 법률대리인은 "A씨는 정가은의 명성을 이용해 정가은의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고, 해당 통장계좌를 통해 마치 정가은이 돈을 지급받는 것처럼 제3자로부터 돈을 입금하게 했다"며 "지난 2015년 12월쯤부터 2018년 5월쯤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총 660회에 걸쳐 합계 132억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해왔다"라고 설명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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