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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악재 속 원산갈마지구 건설 박차…태양절 개장하나

"힘 있게 추진 중"…코로나19로 개장 연기 관측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0-03-18 06:0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양덕온천문화휴양지 건설 사진. 양덕온천 건설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삼지연군과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추진한 역점 사업 중 하나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양덕온천문화휴양지 건설 사진. 양덕온천 건설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삼지연군과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추진한 역점 사업 중 하나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악재 속에서도 개장 예정일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에 맞추기 위해 속도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태양절을 한 달여 앞두고 북한 매체들은 "지금 우리 공화국에서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이 힘 있게 추진되고 있다"며 관련 소식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7일 '완연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모든 단위의 건설자들은 애로와 난관을 자체의 힘으로 뚫고 헤치며 공사 속도를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삼지연군 관광단지와 함께 김 위원장의 3대 역점 건설사업으로 꼽힌다. 북한은 외화벌이 창구로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초 지난해 태양절(4월 15일)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경제난 등으로 두 차례 지연됐고 올해 태양절을 완공 시점으로 잡았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내부 공사와 조경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내부 공사 관련, 군인 건설자들이 맡은 내·외부 타일 붙이기 공사가 실적을 내고 있다고 한다.

관광지구 내 진행 중인 산림녹화 사업에 대해서는 "수천 그루의 소나무와 관상적 가치가 큰 꽃 관목, 화초들을 심기 위한 사업이 힘 있게 벌어져 '금야흑송'이 해안관광지구의 곳곳에 뿌리를 내리었고 주변 경치가 완전히 일신되었다"라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건설자들은 녹지 조성을 비롯하여 계절에 따라 언제나 꽃들이 만발하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화초 재배 사업들도 예견성 있게 진행해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올해 심은 수천 그루의 소나무를 비롯해 현재 건설장 주변에 35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조성된 녹지면적이 85만여㎡에 달한다고 17일 보도했다.

관광지구의 현재 모습을 두고 "세상에 없는 우리 식의 해안 도시는 하루가 다르게 자기의 완연한 자태를 드러내 놓고 있다"라고 한 것으로 보아 실제 공사도 막바지에 이르렀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양절에 맞춰 완공이 되더라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 모집이 당분간 어려운 만큼 개장일이 또 한 번 미뤄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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