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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내 이름 부르면 코로나 예방…내 가슴과 손에서 불 나온다" 강연

유튜브채널 '허경영 강연' 영상 올라와…강연 참가비는 10만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3-17 14:31 송고 | 2020-03-17 15:13 최종수정
유튜브 '허경영 강연' 영상 화면 갈무리© 뉴스1
유튜브 '허경영 강연' 영상 화면 갈무리© 뉴스1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정부의 적극적 국민 참여유도가 한창인 가운데, '결혼 수당 1억, 출산시 5000만원, 노인에 월 150만원' 의 공약을 내건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허경영씨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에서 실내 강연회를 강행해 관심과 함께 논란을 모으고 있다.

이날 허경영 대표는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피카디리 건물 6층에서 강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허경영 대표 유튜브채널 '허경영강연'에는 지난 14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역 인근 빌딩에서 개최한 강연회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은 허 대표가 매주 주말 해온 행사로 1224회차 강연회였다. 강의실에는 3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는 강연 도중 "한사람의 철인 지도자가 나오면 세상이 낙원이 된다" "여러분은 신인과 인간의 차이를 알겠죠? 신인이 나타나서 세계를 통째로 신정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내가 에너지가 있죠?" 라고 참석자들에게 묻기도 했다 이어 "허경영은 이미 수십가지 증거와 증언을 보여줬다" "내 생크림 케이크가 2년간 안 썩는 것도 보여줬다" "내 가슴과 손에서 불이 나오고 내 얼굴에는 오라가 있는 사진도 있다" "가능한 여러분들과 똑같은 인간으로 보여주고 싶은 허경영을 여러분들은 만났다" 라고 일반적이지 못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코로나는 인류공동체 훼손에 대한 경고'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온 현장에는 300여명의 참석자가 자리했고, 특히 강연을 하는 허경영 대표는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허경영 대표의 강연회는 참석료만 10만원인 것으로 알려져서 또다른 비난이 뒤따르고 있기도 하다.

강연을 듣고 있는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에 붙어있었으며 여성 참석자들의 손을 끌어 다니면서 스킨십을 하기도 했다. 또 다 함께 "허경영" "허경영"을 외치며 크게 환호를 하기도 박수를 치기도 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큰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BCNEWS 유튜브 채널 'MBCNEWSDASK'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MBCNEWS 유튜브 채널 'MBCNEWSDASK'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그는 또한 지난 15일 MBC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 "내가 있으니까 그렇게 안전한 지역인데도, 주민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 그래서 2주만 밖에서 해달라고 (하더라) '허경영'을 부르면 (코로나19) 예방이 되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종로구청 측은 허경영 대표의 강연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허경영 대표 측은 강연 강행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허대표의 강의는 오는 22일에도 열릴 예정이다. 참가비는 10만원 (점심식사 및 간식 제공) 이라고 안내하고 있으며, 개최 장소와 시간 참가신청을 위한 휴대폰 번호 또한 함께 게재되고 있었다.

그의 강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매주 일요일마다 허 대표의 지지자 500~1000여명이 오전부터 저녁까지 하늘궁으로 몰린다고 했다.

한편, 경기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의 허경영 대표의 자택으로 불리는 하늘궁 입구에는 허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걸려있어 방문자들에게 그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하늘궁에서 하는 강연의 참가비는 1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영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허씨의 강연은 과학, 정치, 역사, 경제, 인문, 사회, 예술 등 주제를 망라해 세상과 인생사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강의라고 한다.

유튜브 '허경영 강연' 영상 화면 갈무리© 뉴스1
유튜브 '허경영 강연' 영상 화면 갈무리© 뉴스1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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