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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홍혜걸, 의학 조언 '야메 말고 정품'으로" vs 洪 "마녀사냥, 억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3-16 08:16 송고 | 2020-03-16 08:21 최종수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홍혜걸 박사(오른쪽)을 겨냥해 "의학적 조언도 엉터리 말고 정품으로 하라"고 충고하자 홍 박사는 "억울하다, 마녀 사냥이다"고 반박했다. ©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의학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홍혜걸 박사에게 "의학적 조언도 야메(엉터리)말고 정품으로 하라"고 저격했다. 이에 홍혜걸 박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자는 차원에서 한 말을 '가짜뉴스' 생산자로 몰아 마녀사냥을 당했다"며 억울해 했다.

◇ 진중권 "황우석 옹호했던 홍혜걸, 이번에도 헛발질…우리나라 진단키트 시비"

진 전 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혜걸 단상'이라는 제목으로 홍 박사를 비판적 관점에서 바라본 글을 몇차례 실었다.

그는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말은 좀 걸러서 듣는 편이다"며 "황우석 사태 때 그 전문적인 의학지식(?)으로 열심히 황우석을 옹호했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이분이) 이번에도 헛발질을 했다"며 "처음부터 중국봉쇄를 주장했지만 한국에서 중국인에 의한 감염사례는 한두 건에 불과한 반면 일찍 직항편부터 끊었던 이탈리아는 전세계 바이러스 전파의 중심지가 됐고 문만 걸어 잠그면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트럼프 자신도 결국 잠긴 문 틈으로 들어온 코로나 때문에 검사의 대상이 되는 굴욕(?)을 당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홍 박사가) 한국의 성공이 공공의료가 아니라 높은 '생산성' 때문이다(는 반만 맞는 주장을 펼쳤다)"라며 "진단키트 열심히 생산하면 뭐 합니까? 검사에 400만원이 들면 누가 검사를 받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이제는) '아스피린 대신에 타이레놀을 먹으라'고 주장하고 나섰다"며 "주장의 '출처'만이 아니라 진위도 불분명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에피데믹스(전염병)보다 무서운 게 인포데믹스(근거없는 루머)다"며 "이럴 때일수록 의학적 조언도 '야메' 말고 '정품' 쓰라"고 아프게 때렸다.

또 "홍혜걸 기자가 미국의회 증언에서 우리나라 진단키트는 응급용으로도 못 쓴다고 시비를 걸었지만 알고 보니 그 사람들이 엉뚱한 진단키트 얘기한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홍 박사를 다시 불러 세웠다.

◇ 홍혜걸 "한번도 우리키트 엉터리라 말하지 않아…보기 싫은 기자 마녀사냥"

홍혜걸 박사도 즉각 반격에 나서 15일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코로나 진단법이 미국 FDA에서 not adequate(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미국 의회 청문회 포스팅에 대해 내가 가짜뉴스 생산자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며 "억울하다"고 했다.

그는 "나는 한번도 우리 키트가 엉터리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문제의 생중계 영상은 두개로 하나는 문제가 된 not adequate 영상, 또하나는 공화당 의원이 혈청검사에 대한 언급이 있는 영상"임을 지적했다.

홍 박사는 "중요한 것은 not adequate 영상은 사람들의 비난처럼 혈청검사가 아닌 분자검사로 판단된다는 것으로 행여 나의 편견이 개입된 것은 아닌지 이 분야 다른 전문가에게도 물어봤지만 그분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홍 박사는 "혈청검사 갖고 FDA가 부적합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상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보자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우리 키트가 엉터리, 열심히 일하는 정부만 비판하느냐고 황당하게 덧씌우기를 하고 있다"고 황당해 했다.

끝으로 홍 박사는 "가짜뉴스는 기자만 만드는 게 아니다"며 "순수한 의도를 엉뚱하게 각색해 보기싫은 기자를 마녀사냥하는 독자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독자 중에는 진중권 전 교수도 들어있는 듯 하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