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집사부일체' © 뉴스1 |
15일 오후 6시25분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세돌이 사부로 출연해 이상윤 양세형 이승기 육성재 신성록과 함께 바둑 인생 32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이세돌은 자신이 어린 시절 바둑을 시작했을 때 사용한 바둑판을 육성재에게 선물로 남기며 "제가 정말 어렸을 때 바둑을 두게 된 바둑판을 완전히 떠나 보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라고 얘기해 먹먹함을 더했다.
이어 이세돌은 "아직도 (은퇴를 하는 것에) 아쉬움이 남아있다"라며 "저도 은퇴를 다르게 표현하면 졸업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하게 그만 둘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육성재는 "저도 졸업(하차)을 하는 입장으로 저는 마지막 사부님을 이세돌 사부님과 함께 해서 조금은 무거운 짐을 드는 느낌이다"라며 하차를 하게 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육성재는 그러면서 "사부님은 바둑과의 졸업이고 저희는 이제 또 '집사부일체'에서의 졸업인데 그래서인지 같이 졸업을 하는 입장에서 조금은 무거움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하차 소감을밝혔다.함께 하차를 하게 된 이상윤도 "하차를 하고 첫 번째 녹화날이 돌아오면 아무렇지 않다가도 두 번째 녹화날은 뭐지 하다가 세 번째 녹화날은 가야되는데 내가 왜 안 가고 있지라고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라며 "마음이 졸업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마음을 전했다.
육성재는 또한 "저는 제 다음에 올 사람이 질투가 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육성재는 그러면서 "다음에 올 사람이 잘하면 잘하는 대로 서운할 것 같기도 하고 못하면 못하는 대로 서운할 것 같다"라고 진솔함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육성재와 이상윤은 1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집사부일체'에서 하차를 하게 됐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