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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도 포르투갈서 자가격리…코로나19 확진 루가니와 세리머니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3-13 09:17 송고
유벤투스 수비수 루가니(작은 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호날두(큰 원)를 비롯한 유벤투스 선수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루가니 SNS) © 뉴스1
유벤투스 수비수 루가니(작은 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호날두(큰 원)를 비롯한 유벤투스 선수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루가니 SNS) © 뉴스1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발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유벤투스 동료 다니엘레 루가니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다.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2일(현지시간) "현재 포르투갈에 머물고 있는 호날두가 한동안 유벤투스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구단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벤투스는 긴급 성명을 내고 수비수 루가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구단 측은 "루가니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구단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그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사 전에는 특별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던 '무증상 감염자'였기에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루가니는 확진 판정 바로 전까지 호날두를 포함한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세리에A 전체가 지난 10일 "4월3일까지 일정 중지"를 선언하기 직전 경기까지도 루가니는 동료들과 같이 있었다.

유벤투스는 지난 9일 토리노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세리에A 26라운드에서 인터밀란과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루가니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교체명단에는 포함돼 있었다.

이에 상대팀 인터밀란은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불상사를 막기 위해 활동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소속팀 유벤투스로서는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루가니는 인터밀란전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승리를 자축하는 자신을 찍은 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호날두를 비롯해 동료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가운데 루가니는 자신의 SNS에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구분이 안된다"고 증상 없이도 감염될 수 있음을 전한 뒤 "자신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주위의 모든 이들을 위해 지침을 반드시 따라야한다"고 경고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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