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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마스크 재사용과 면 마스크는 “권고 하지 않아”

마스크 재사용, 기능 유지하면서 살균·건조 방법 마땅치 않아
마스크는 방어력과 효율성 따져야…면 마스크 권하지 않아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03-12 16:00 송고 | 2020-03-12 16:03 최종수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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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코로나19 대책본부는 12일 마스크 사용 권고안을 발표하며 마스크 재사용과 면 마스크 사용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스크 재사용시 기능을 유지하면서 살균, 건조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의협은 보건용 마스크는 방어력과 효율성을 고려해 선택할 것을 권고하면서 일반인은 KF80 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KF94는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은 높지만 장시간 착용이 어려워 효율이 낮기 때문이다. 또한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외과용(치과용) 마스크 역시 필터 기능이 있어 감염 예방과 전파 차단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면 마스크의 사용은 권고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마스크 재사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선을 그었다.

염호기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위원장(인제의대 호흡기내과)은 "재사용에 대해서 많은 기대가 있지만 기능을 유지하면서 살균, 건조할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이 없으며 의협이 재사용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 마치 재사용을 권장하는 것처럼 비추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건강한 일반인도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며 진료 도중에도 의사의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계속 착용할 것을 권했다.  
권고안은 실내나 대중교통 등 밀폐된 공간의 환기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염 위원장은 “구로 콜센터에서의 집단 확진 사례에서 보듯 인구가 밀집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비록 외국에서는 건강한 일반인에게 마스크가 불필요하다는 지침이 있지만 국내의 상황을 고려하여 지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마스크 착용은 나의 감염을 예방하는 동시에, 남에게 감염을 전파하지 않기 위한 배려”라고 강조하며 국민의 적절한 마스크 사용을 당부했다.

◇ 다음은 대한의사협회 마스크 사용 권고안

올바른 마스크 사용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손 위생과 함께 감염의 전파 차단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1. 지역사회 감염이 유행하는 시기에 감염의 전파 차단과 예방을 위하여 마스크 착용을 권고합니다. 

2. 보건용 마스크(N95, KF94, KF80)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의 감염 전파 차단에 효과적이며 질병이 없는 사람에서도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보건용 마스크는 방어력과 효율성을 고려할 때, 일반인의 경우 KF80 사용으로 충분합니다.
   예) N95, KF94는 방어력은 더 높지만 장시간 사용이 어려워 효율성이 떨어짐.

4. 외과용 마스크 또는 치과용 마스크 역시 필터 기능이 있어 감염의 전파 차단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5. 면 마스크 사용은 권고되지 않습니다. 

6. 마스크를 재사용 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습니다.

7.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료 도중에도 그대로 착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진찰을 위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벗습니다.)

8. 마스크 사용과 함께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① 손 위생 철저 및 개인용품 위생 관리 (특히, 핸드폰)
   ② 기침 예절 지키기 
   ③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기
   ④ 사회적 거리 유지하기 (불필요한 외출, 모임, 단체 활동 자제하기)
   ⑤ 실내나 대중교통 등 밀폐된 공간 자주 환기하기
   ⑥ 증상이 있을 때에는 1339 콜센터 또는 지역보건소(지역번호+120)에 전화하여 상담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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