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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군, 'K9 자주포' 41대 앞당겨 실전배치…한화수출 '청신호'

인도-파키스탄 실전 맹활약에 'K9 바지라' 조기 납품
'실전경험' 충족…수출국 확대 기대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20-03-12 06:30 송고
육군 제8군단 예하 포병대대 장병들이 강원 고성군 소재 훈련장에서 K-9자주포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8군단 제공) 2018.4.6/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인도 육군이 'K9 자주포'를 현지에 맞게 개량한 'K9 바지라 자주포' 41문을 몇 달 앞당겨 인도받아 실전배치했다. 한화디펜스로부터 2018년말 인도받은 K-9 자주포 10문이 인도와 파키스탄간 실전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전경험'은 각국의 무기 수입에 있어 가장 큰 고려 사항으로 꼽힌다. K9이 뛰어난 가성비에 이어 실전능력도 검증받으면서 신규개척 대상국인 동유럽과 아프리카 등 수출국 확대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12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 육군은 K-9 바지라 자주포 41문의 납품일정을 크게 앞당겨 무기 체계에 편입했다. 해당 물량은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현지 방산기업 라르센&투브로(L&T)가 납품했다.

2017년 한화디펜스(당시 한화테크윈)는 인도 정부와 K9 자주포 100문에 대한 수출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 규모는 450억 루피(7200억원)다. 기술이전 가치가 일부 포함된 금액이다.

초도 10문은 한국에서 생산해 인도에 전달했다. 나머지 90문은 인도 방산기업 L&T가 투자한 현지공장에서 한화디펜스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아 생산하고 있다.

L&T 측은 외신 인터뷰에서 이번 납품과 관련 "K9 바지라 자주포 일부를 계약 납품일보다 몇 달 앞서 납품했다"며 "복잡한 시스템을 통합하는 등 전투수행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당초 올해 11월까지 K9 바지라 자주포 100문 배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번에 41문을 앞당겨 납품받으면서 전체 일정도 예정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디펜스는 수출 계약 금액 및 수주 성과와 관련해 현지 업체와 5:5 비율로 합작한 프로젝트여서 7200억원의 절반인 대략 3700억원 상당이 수주금액으로 잡힐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에서 생산 중인 K9 자주포는 더위와 사막 지형 등 현지 환경에 맞게 개량된 모델로 '바지라(천둥의 힌디어)'로 명명됐다. 현지에서는 K9 자주포의 맹활약에 '킹콩'으로 부르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K9 자주포가 인도에서도 특유의 기동성을 발휘함과 동시에 기갑이 두껍고 타격 정확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인도 정부도 K9 자주포 도입을 성공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열린 '더 쌘 해병 프로젝트' 훈련에 참가한 K-9 자주포 2018.11.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K9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 40㎞로 15초 내에 3발을 발사할 수 있어 미국 'M109 A6'(팔라딘), 영국 'AS90'(브레이브하트)에 비해 사거리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독일 PzH2000 자주포와 비교했을 때도 성능이 크게 뒤처지지 않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다. K-9 자주포 한 대당 한국군 납품 가격은 약 4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K9 자주포는 유럽의 선진국에도 수출을 하는 등 세계적으로 명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대표 상품"이라며 "여기에 실전 경험도 더해지고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6월 K9 자주포의 한국군 납품이 마무리됨에 따라 중동과 아프리카 등 미개척지로 수출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K9 자주포는 뛰어난 스펙과 가성비를 앞세워 세계 각국으로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져왔다. 2001년 터키(280대)를 시작으로 폴란드(차체 120대), 핀란드(28대), 인도(100대), 노르웨이(24대), 에스토니아(12대) 등에 600문 가량을 수출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지상 무기 체계로는 최대인 약 2조원 규모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00~2017년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 점유율에서 K9 자주포는 48%(572대)를 차지했다. 독일 PzH2000(189대), 프랑스 카이사르(175대), 중국 PLZ-45(128대) 등을 제쳤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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