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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와인스타인 "제니퍼 애니스톤, 죽여야 해" 악담…왜

[N해외연예]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03-11 15:40 송고
제니퍼 애니스톤 © AFP=뉴스1
제니퍼 애니스톤 © AFP=뉴스1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과거 "제니퍼 애니스톤을 죽여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하비 와인스타인의 법원 서류의 내용 중에는 그가 제니퍼 애니스톤에 대해 악담을 한 메일도 포함됐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자신이 제니퍼 애니스톤의 몸을 더듬었다는 혐의에 대해 내셔널 인콰이어러 기자가 입장을 요구하자 2017년 10월 31일 이메일을 통해 "제니퍼 애니스톤을 죽여야 한다"고 밝혔다.
하비 와인스타인 © AFP=뉴스1
하비 와인스타인 © AFP=뉴스1
당시 내셔널 인콰이어러 기자는 그가 제니퍼 애니스톤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에 대해 취재했다. 하지만 제니퍼 애니스톤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결국 이는 기사로 보도되지 않았다.

제니퍼 애니스톤 관련 이메일은 1000페이지 가량 되는 법원 서류 중 일부다. 이 법원 서류에는 '미투' 운동을 촉발시켰던 폭로 이후 각종 에이전트에 도움을 구하는 하비 와인스타인의 간절한 요청 등이 담겼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논란은 지난 2018년 10월 뉴욕타임스와 뉴요커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들 매체는 와인스타인이 30년 전부터 성추행 및 성폭행을 일삼아 왔으며, 그 중 최소 8명의 피해자에 합의금을 지급한 사실 등이 있다고 보도해 미 전역에 큰 파문을 낳았다.
이렇게 촉발된 미투 운동은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산했다. 뉴욕타임스와 뉴요커 기자들은 해당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하비 와인스타인은 지난달 2월 미국 뉴욕 지방법원에서 3급 강간과 범죄적 성행위에 대해서 유죄 평결을 받았고, 평결이 난 뒤 수감됐다. 선고는 11일(현지시간) 진행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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