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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마마보이' 판별법…문화차이 극명히 달랐다

JTBC '77억의 사랑'…모로코 대표 "부모말 잘듣는 것은 당연"
일본인 출연자 미즈키, 엽기적인 '마마보이' 실제 일화 소개도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3-11 07:07 송고 | 2020-03-12 14:09 최종수정
JTBC '77억의 사랑'에 출연해 일본의 충격적인 '마마보이'의 일화를 소개한 방송인 미즈키 (방송화면 캡처)© 뉴스1

마마보이의 기준은 무엇일까.

JTBC ‘77억의 사랑’에서는 MC 신동엽, 유인나, 김희철 그리고 7남 7녀들을 비롯 세계 각국에서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가수 솔비가 한국 대표로 참여한 가운데 마마보이를 주제로 열띤 담론을 나눴다.

이 날 ‘편 들어주세요’ 코너에서는 엄마에게 사사건건 의존하는 중국인 남친과 연애를 힘들어하는 여자 친구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여기서 같은 중국인인 장역문과 모로코 출신 우메이마만이 남자의 편을 들었고 대부분의 출연자들은 마마보이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먼저 미국 대표 조셉은 "미국에서는 마마보이를 성장이 덜 된 남자로 본다"고 했고 독일 대표 타베아도 "마마보이는 엄마를 이용하는 행위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여기에 핀란드 대표 줄리아 또한 "마마보이의 엄마에게도 같은 잘못이 있다"며 일침을 날렸다.

JTBC '77억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 © 뉴스1

그러나 모로코 대표 우메이마는 "이슬람권 문화에서는 부모님 말에 따르며 행복하게 해드려야 한다" 고 말하며 "자식을 위해 부모가 희생한 만큼 부모 말을 잘 듣는 건 당연하다"는 입장을 표해 핀란드 대표 줄리아의 의견에 반론을 펼쳤다.

이를 들은 줄리아는 “여자 친구의 편을 들었다고 해서 우리가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다" "성인인 만큼 언제나 부모의 말에만 따를 수 없지 않느냐"며  다시 반박하는 등 문화적 배경이 다른 나라에서 자란 두 여자의 설전에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MC 유인나는 '올가미급' 전 남친 엄마의 과도한 간섭에 관한 일화를 공개 했다.

그는 남자친구와 밥을 먹고 나왔는데 계속 전화를 걸어오신 남자친구의 어머니께서 "'우리 애기(전 남자친구) 운전하니?' '우리 애기 안전벨트 맸니?'라고 물으셨다"라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JTBC '77억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 © 뉴스1

또 "그렇게 전화를 끊었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 '지금 시속 몇 킬로미터니?'라고 물으셔서 '지금 80㎞예요'라고 하니 '애기 과속하지 말라고 해라'라고 하시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유인나는 또다시 과거 남자친구의 어머니로 부터 전화를 받았던 때를 회상하며 "만약 우리 애기 힘들게 하거나 상처 주면 지구 끝까지 따라가서 괴롭힐 거다'라고 말씀하시더라"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어 각 나라에서 마마보이를 구별하는 기준도 소개됐다. 스웨덴은 20살까지 독립을 안 할 때, 핀란드에서는 성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속옷을 사주는 경우 등 예상치 못한 갖가지 사례들이 언급되었다.  

스웨덴 대표 요아킴은 "스무살까지 독립을 하지 않으면 마마보이" 라고 했다. "한국과는 다른점이긴 한데 스무살이 지나면 부모님에게 월세를 내기도 한다"며 "실제로 한달에 30~40만원 정도의 월세를 아버지로부터 요구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JTBC '77억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 © 뉴스1

줄리아는 "남자들 속옷 까지 사주는 어머니들이 있다"면서 "성인이 되면서 사이즈가 바뀌는 데 그걸 모른다"는 말에 스튜디오는 또한번 웃음 바다가 됐다.

콜롬비아 대표 호르헤는 "속옷과 양말을 사주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어렸을 때는 장난감과 게임기 같은 다양한 것들을 엄마가 해주실 수 있지만, 성인이 되면서 엄마는 팬티나 양말 정도 밖에 해주실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며 "엄마는 그런 것들을 마지막까지 챙겨주고 싶어 한다" 고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대표 장역문은 "맹자도 마마보이의 기질이 있었다" 라고 말문을 열더니 맹모삼천지교에 대해 설명을 했고 맹자의 일화와 함께 "마마보이들이 대부분 성공한다"고 주장 했다.

이를 들은 미국대표 조셉은 "정확하게 동의하지는 않지만" 이라고 운을 떼며, 미국의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에 대해 소개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4선에 성공한 대통령인데 그는 극심한 마마보이였고, 엄마 치맛바람 덕에 하버드대학에 입학을 해 공부와 일상 스케줄을 엄마가 다 짜줬으며, 심지어 기숙사에 들어와 밤마다 책을 읽어줘서 그에게 상당한 지식을 심어줬다"고 말하며 마마보이는 성공에 가까워질 확률이 높다는 중국대표의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JTBC '77억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 © 뉴스1

또다른 출연자 안코드는 "과거의 여자친구가 12시간 통금이 있었다"고 하면서 "그녀와 여행을 가기로 한 계획을 세웠으나, 엄마가 안된다고 했다"라는 말 한마디에 계획이 수포가 됐다고 했다. 결국 안코드는 "그녀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고, 그녀와 사귀는 게 아니라 엄마까지 같이 사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결국은 헤어지고 말았다"고 했다.

이를 듣던 김희철은 MC 신동엽에게 "만약에 딸이면 어떻게 할거냐"는 기습적인 질문을 했고 신동엽은 "난 괜찮아 갔다 오라고 할 건데" 라면서 출연자들에게 감탄을 이끌어냈지만 뒤이어 바로 "어차피 엄마가 못가게 할 거야"라고 덧붙여 방송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일본 대표 미즈키의 입에서 나왔다.

그녀는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마마보이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JTBC '77억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 © 뉴스1

일본의 한 가정에서 어머니가 아들 성관계 모습을 CCTV로 확인했다는 얘기에 출연자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일본에 엄마가 짜준 데이트 계획표를 들고 온 남자 이야기를 설명했다.

"하루는 남자친구가 집이 비었으니 집으로 놀러오라는 연락을 받고 여자친구는 그의 집으로 갔고 둘은 남자친구 집에서 잠자리를 갖게 됐다" "그런데 다음날 남자친구 부모님에게 호출을 받게 됐다" 뒤이어 그의 엄마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 "집에 사실은 CCTV를 달아뒀고, 너희들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모두 지켜봤다" 라고 말하며 "너 잠자리 할 때 목소리가 별로다" "우리 애는 이렇게 해주는 걸 좋아하니까 이렇게 해줘" 라고 엽기적인 충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스튜디오는 충격을 넘어 경악에 빠졌다.

또 "남자친구는 CCTV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부모님의 충고도 당연하게 여겼다"고 말하며 "결국 여자는 이별을 선언하고, 경찰까지 가게 됐고, 영상을 절대 유포하지 않겠다는 각서와 합의금을 받고 이 사건이 마무리 됐다"고 충격적인 일화를 소개했다.

JTBC '77억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 © 뉴스1

중국에는 아들에게 정조대를 채우는 엄마도 있었다.

한국 강남에는 유학생활 중 여자를 임신 시킬 까봐 고등학생 미성년자에게 정관 수술을 시키는 부모들도 있었다.

이를 듣던 프랑스 대표 로즈는 "수술보다는 성병을 예방할 수 있는 콘돔을 사용할 수 있다" 부모들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마보이와 부모의 사랑, 그리고 그 삶속에서 얻는 독립에 대한 깨달음. 그 기준과 판별법은 역시나 그 나라의 문화 차이에 따라 극명하게 달랐다.

한편, JTBC '77억의 사랑‘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JTBC '77억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 © 뉴스1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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