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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병' 美크루즈선, 오클랜드 입항 허가

"연방정부가 하선 절차 진행…치료 필요시 병원 이송"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03-08 17:23 송고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상에서 발이 묶였던 크루즈선이 오클랜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 선사 측은 8일(현지시간) "배가 내일(9일) 오클랜드에 정박할 예정"이라며 "오클랜드항과 합의가 끝났다"고 밝혔다.

선사 측은 "배가 정박한 뒤 연방정부 측에서 탑승자 하선 절차를 시작한다"며 "치료를 받아야 할 탑승자들은 캘리포니아 내 병원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또 선별검사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은 탑승자들도 거주지에 따라 각각 캘리포니아주와 그 외 지역 시설에 격리하고, 승무원들에 대해서도 선상 격리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 프린세스는 지난달 21일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하와이로 가던 도중 직전 항해(지난달 11~21일 샌프란시스코~멕시코) 때 이 배에 탔던 7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급거 귀환했다.

이 과정에서 미 보건당국이 헬기로 공수한 진단키트를 이용해 그랜드 프린세스 탑승자 45명에 대해 우선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승무원 19명과 미국인 승객 2명 등 2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미 정부 코로나19 대응 총괄 책임자(코로나바이러스 차르)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6일 기자회견에서 "그랜드 프린세스 탑승자 전원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하다면 격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랜드 프린세스엔 현재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 54개국 출신의 3533명이 탑승 중이다. 한국인도 4명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