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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바꿀 혁신기술 키우자"…과기정통부, 혁신도전 프로젝트 추진

미국 DARPA 벤치마킹한 '혁신도전 프로젝트' 본격 추진
오는 3월9일부터 29일까지 총괄PM 선발 공고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0-03-08 12:00 송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파이낸스센터 현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8.29/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파이낸스센터 현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8.29/뉴스1

정부가 혁신적인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구상을 위해 '혁신도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이끌 추진단장(총괄PM)을 공개 모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혁신·도전적 연구에 특화된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벤치마킹한 혁신도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미국 정부는 DARPA를 통해 실패할 가능성이 커도 사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DARPA는 인터넷,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자율주행차 등 사회변화를 이끄는 혁신적 성과들을 창출했다.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이 국가 차원의 혁신·도전적 연구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도 혁신도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이를 이끌 총괄PM과 그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추진체계를 구성했다.

총괄PM은 혁신도전 프로젝트 총괄 관리자로서 다양한 전문가·관계 부처와 매년 5개의 R&D사업을 기획하고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해 기획 후 실제 수행되는 R&D사업의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관리한다.

이처럼 민간 전문가인 PM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추진 과정에서도 기존 R&D와 차이점을 지닌다. 먼저 연구목표 설정 시 기존 기술개발 로드맵에서 벗어나 국가적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초고난도 목표'를 제시한다.

기획단계에서는 총괄PM이 과학기술계·산업계의 의견을 두루 수렴해 민간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고, 특정 기술개발이 아니라 국가적 문제해결을 위한 임무 설정, 기술개발, 현장적용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임무지향적 기획을 추진한다.

또한 전담PM에게 관리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명확한 책임 소재를 둬 초고난도의 목표 달성에 필요한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하는 '전담PM연구관리체계'를 적용한다.

연구제도 측면에서는 기존 R&D에서 잘 활용하지 않던 제도를 발굴해 △동일 주제로 복수의 연구기관이 경쟁하는 '경쟁형 R&D' △점수·등급을 매기지 않는 '의견서술형평가' △자유로운 '목표재조정'과 '조기종료' 등 유연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오는 3월9일부터 29일까지 총 3주 동안 총괄PM 선발 공고를 낸다. 자세한 사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R&D 24조원 시대를 맞은 지금, 도전적인 연구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며 "부처 간 칸막이를 넘어 명확한 임무 해결을 추구하는 새로운 R&D를 통해 미래 한국의 모습이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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