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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환 "신천지, 황장엽 '최고리더' 영입 제안했다 거절당해"

황장엽 "아무리 큰돈 줘도 저들과 상대 않겠다"
"박근혜, 이만희 아무 관계 아냐…모략이자 거짓"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0-03-08 09:57 송고
 
(강철환TV 갈무리) © 뉴스1
(강철환TV 갈무리) ©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총회장이 함께 찍힌 사진에 대해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만희 총회장을 연결하려는 시도들은 사기이자 거지말"이라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또 신천지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최고 리더로 영입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8일 강 대표는 강철환TV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만희 총회장,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함께 있는 사진이 나돌면서 마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신천지에 무슨 관계가 있는 것처럼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며 "한마디로 이만희 총회장과 박 전 대통령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06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만희 총회장이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함께 자리한 사진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강 대표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망명했을 당시 북한민주화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도왔다"며 "그때 측근 중 한명이 은밀하게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와 신천지를 연결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신천지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신천지로) 오면 최고의 리더로 모시고 자금력을 동원해 모든 것을 다 도와주겠다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며 "그 제안이 있던 중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주최했던 행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도왔던 측근이 박근혜 정 대통령과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있는 곳에 억지로 이만희 총회장을 앉혔고, 그 사이에 사진이 찍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진 촬영 이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신천지가) 사이비 같다. 아무리 큰 돈을 줘도 저런 사람들과 상대 않겠다'고 말했다"며 "당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제안을 거절하면서 신천지와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관계는 끊겼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에 따르면 사진 촬영 이후인 2008년 한 북한 관련 행사에 신천지가 이만희 총회장을 귀빈으로 참석시키려 했으나 강 대표는 신천지 참석을 거부했다. 그 과정에서 벌어진 실랑이에 대해 그는 "사이비 같았다"며 "김일성 처럼 이만희 총회장을 신격화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에 대해 "오랜기간 쌓인 신뢰로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사이"라며 "엉뚱하게 이들 사이에 이만희 총회장이 끼어들어 자기 이름을 알리고, 자신의 세력을 넓히는데 활용하기 위해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단호하게 거절하면서 (관계는) 완전히 끊겼다"며 "(함께 찍힌) 사진을 놓고, 일부가 이만희 총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결하려고 하는데 이는 모략이자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와 새누리당의 관계 등을 의심하는 소설적 거짓말을 막아야 한다"며 "해프닝에 의해 나온 사진 한장을 두고 나온 소문은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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