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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민주당 당원 "대구, 손절해도 돼"

잇따른 '대구' 발언 논란…김어준 "보수야당, 강제수사 압박해야"
민주 청년위 소속 당원 "대통령, 민주당 지지 지역 잘 보호해줘"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2020-03-07 10:59 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방역요원들이 소독을 받고 있다. 2020.3.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방역요원들이 소독을 받고 있다. 2020.3.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가 6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당원은 "대구는 미래통합당 지역이니까 '손절'해도 된다"는 글을 적었다가 맡은 보직에서 해임되기도 했다.
김씨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제부로 대구에 코로나 확진자 비율은 대구시민 560명당 1명이 됐다"며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면 400명, 300명당 1명꼴로 코로나 확진자가 대구에서 나오게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정말 문제였다면 인구 2300만 수도권은 왜 10만명 당 1명으로 확진자가 나오겠냐"며 "숫자가 명백히 말하고 있는 거다. 우리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는 걸"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이상한 것이다. 보수야당은 왜 대구시민들이 요구하는 강제수사를 검찰에 압박하지 않는가"라며 "검찰은 왜 움직이지 않는가. 언론은 그들을 왜 비판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일주일에 (마스크) 2장이면 충분한데 불안한 분들이 있다"며 "저 같으면 일주일에 1장이면 충분하다. 불만은 원래 끝도 없다"고도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소속 당원 H씨는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코로나 사건 덕분에 문재인에 대한 신뢰가 강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어차피 대구·경북은 미래통합당 지역이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타지역은 안전하게 잘 보호해줘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더 강해졌다"고 적었다.
이어 댓글에 "문재인 대통령 덕분에 타 지역은 안전하다. 어차피 대구는 미래통합당 지역이니까 손절해도 된다"며 "표는 미래통합당에 몰빵하면서 위기 때는 문재인에게 바라는 게 왜 많은지 이해가 안 된다"고 적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전국청년위 윤리위는 6일 H씨의 청년위 정책위원회 일자리분과위원과 더청년봉사당원 등의 보직을 해임했다. 

윤리위는 "게시글 및 댓글의 내용이 지나치게 신중하지 못했다"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통합에 저해하는 언행을 했다고 판단된다"고 해임 이유를 밝혔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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