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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망자 하루새 49명 늘어 197명, 치사율 中보다 높아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0-03-07 08:05 송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하루 새 49명 늘어 모두 197명이 됐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시민보호국은 하루새 사망자가 49명 늘어 모두 197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2주 전 발병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일일 신규 사망자수다. 

확진자 수도 전일보다 778명 늘어난 4636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에서는 현재 20개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지만 대부분은 북부의 소수 '핫스폿'(hot spot·거점)에 집중돼 있다. 이중 8개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의 사망자는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6일 현재 중국(3042)을 제외한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197명으로 1위, 이란이 124명으로 2위, 한국이 42명으로 3위다.
특히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연일 폭증하며 치사율이 중국을 추월했다. 6일 현재 이탈리아의 치사율은 4.2%다. 중국은 3.77%, 이란은 2.61%이며, 한국이 0.66%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의 치명률이 유난히 높은 원인을 세계적으로 높은 고령 인구 비율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탈리아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23%로 일본(28.4%)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실제 이탈리아 내 사망자 절대다수는 63∼95세 사이의 지병 있는 환자, 즉 기저질환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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