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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중국대사 "北, 코로나로 '고통'…제재 완화해 줘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3-04 12:57 송고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 © 로이터=뉴스1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 © 로이터=뉴스1

장쥔(張軍)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으므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장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여타 국가들을 상대로 북한에 대해 많은 유연성을 발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장 대사는 지난해 12월에 러시아와 중국이 제안한 섬유, 해산물, 동상 등 북한 수출에 대한 제재를 중단하는 결의안 초안은 아직 논의 중이라며 모든 당사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제고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한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2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개월간의 공백 끝에 무기 발사를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유엔의 제재가 북한에서 "일반인들에게 많은 인도주의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를 촉구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요즘, 북한이 코로나19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북한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책 모색에서 모든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사는 북한이 코로나19에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북한이 예방적인 방법을 취하고 있으며 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도 "북한의 정확한 상황에 대한 충분한 정보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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