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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측 "루나, 친구 故 이지은 유족에 촬영 사전동의 구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3-04 10:54 송고 | 2020-03-04 10:56 최종수정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 뉴스1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 뉴스1
MBC '사람이 좋다' 측이 가수 루나 편에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MBC 관계자는 4일 뉴스1에 "제작진에 확인해본 결과, 루나가 그동안 연락해오던 유가족 분들에 사전 동의를 구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SNS에 글을 올리셨던 유가족 분께선 이 상황을 모르고 올리신 것 같다"며 "이에 제작진이 해당 유가족 분께 연락해 이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제 방송은 루나씨가 힘든 일이 많았는데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다시 활동해보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었다"라며 "이 사안으로 출연자가 힘들어지는 것을 제작진도 바라지 않기에 유가족 분께 잘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방송된 '사람이 좋다'에서는 루나가 같은 그룹 멤버였던 고(故) 설리 및 절친이었던 이지은씨가 세상을 떠나자 힘들어했던 시간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루나는 이지은씨에 대해 "저랑 비슷한 게 많은 친구였다. 서로 많이 의지를 했었다"며 "우리 같이 이겨내서 잘 살자고 얘기했었는데 그날 그렇게 가 버릴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후 자신을 이지은씨의 동생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SNS에 "이게 남겨진 유가족들에게 할 언행인가? 우리 언니는 일반인이었는데 왜 사적인 내용까지 다 공개하며 말하는 걸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유가족에게 연락해서 허락은 받고 언급하시고 촬영 가셨어야죠"라며 "죽은 우리 언니 죽음을 그저 가십처럼 대하는 대중들과 그걸 보는 유가족들 생각은 하셨나. 유가족에게 연락해서 허락받고 납골당도 가서 촬영해도 되냐고 동의를 구하셨어야죠. 제발 우리 언니 죽음 이용하지 마세요"라고 밝혔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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