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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베트남대사 초치…韓여객기 하노이 착륙 거부 항의

"베트남 조치 관련 모니터링 및 한국인 영사조력 진행"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0-03-01 17:28 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500명을 돌파한 가운데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시민들이 출국 정보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2020.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500명을 돌파한 가운데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시민들이 출국 정보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2020.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정부는 1일 베트남 정부가 지난달 29일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갑작스럽게 금지한 것과 관련해 주한베트남 대사를 청사로 불러 항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에 응우옌 부 뚜 주한베트남 대사를 청사로 불러 항공편의 급격한 공항 변경 등에 따라 초래된 불편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베트남 정부가 한국∼하노이 노선에 대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대신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3시간가량 떨어진 꽝닌성 번돈공항을 이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감작스러운 조치로 29일 오전 10시10분 인천에서 출발한 하노이행 아시아나항공 OZ729편이 이륙 후 40분이 지난 이후 뒤늦게 소식을 전달 받고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승객 40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낮 12시 2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이 항공편을 타고 오려던 한국인들이 귀국길에 바로 오르지 못하게 됐다.
이로 인해 베트남의 공항에서 머물게 된 인원은 286명에 달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한 대씩 가서 이들을 태우고 1일 새벽 입국했다. 현재 베트남 공항에 발이 묶인 인원은 없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베트남의 조치 관련 모니터링과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시약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 본사와 접촉 중이다.

이 당국자는 "외교부에서도 로슈 본사와 중국 관계 당국에 접촉해 한국에 대한 공급이 원활하게 계속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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