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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텅 빈 대리점' 월세 지원나선 KT·LGU+ "코로나19 고통 나눠요"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0-03-01 14:20 송고
서울 시내 KT 대리점 모습 2020.03.01 News1 강은성기자 © 뉴스1
서울 시내 KT 대리점 모습 2020.03.01 News1 강은성기자 © 뉴스1

KT와 LG유플러스가 전국 수천개 대리점의 임대료 및 운영자금 지원에 나섰다. 국내 최대 이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도 관련 내용을 검토하는 중이다. 
1일 KT와 LG유플러스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경기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영업일선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대리점에 임대료와 인건비 등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KT는 피해가 심한 대구·경북 지역 대리점에 임대료의 50%, 나머지 지역은 30%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전국에 소재한 KT 대리점 매장은 2500여개다. KT가 이번에 지원하는 임대료 및 운영자금 지원금액은 지난 2월 초부터 시행한 지원액과 합쳐 총 50억원 수준이다.

앞서 KT는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감소에 따른 유통망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2월 초부터 2회에 걸쳐 대리점 채권 여신기한 연장, 상생 지원책 강화 등 영업 정책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또 방문 고객 감소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KT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개월간 임대료를 대구·경북 지역 50%, 나머지 지역은 20% 감면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도 코로나19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을 포함해 비롯해 전국의 대리점 매장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지원자금 규모는 25억원 수준으로, 대리점 인건비와 임대료 등 운영에 필요한 금액을 지원한다.

회사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업 현장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운영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어려움에 처한 대리점에 보탬이 되고자 2월 매장 운영자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를 한 마음으로 극복하기 위해 통신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원책을 앞으로도 지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각 대리점의 방역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방역 물품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방역 물품은 1달 이상 사용 가능한 스프레이 및 살균 소독제로 구성된 방역키트와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영업·운영기술 등 대고객 직원에게는 마스크·손소독제 지급 및 의무 사용, 지침 안내 등 대응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아직 대리점 지원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내부적으로 대리점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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