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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은 자립경제 전초기지"…예비채탄장 확보에 주력 北

지난해 유엔 대북제재에도 4000억원 대 석탄 수출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20-03-01 07:29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석탄공업 부문에서 더 많은 예비채탄장을 확보하기 위한 투쟁이 계속 힘차게 벌어지고 있다"며 더많은 생산량 확보를 독려하고 나섰다. 사진은 천성청년탄광에서 생산된 석탄을 운반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석탄공업을 자립경제의 전초기지라고 강조하며 예비채탄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석탄공업 부문에서 더 많은 예비채탄장을 확보하기 위한 투쟁이 계속 힘차게 벌어지고 있다."며 "화력탄보장에서 큰 몫을 맡고있는 덕천지구탄광연합기업소가 예비채탄장 확보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연합기소업별로 수십개의 채탄장이 새로 마련됐으며 순천지구 청년탄광련합기업소의 2.8직동청년탄광과 천성청년탄광에서는 굴진 대상을 새롭게 정하고 이 곳에 역량과 수단을 총집중하고 있다.

신무은 "개천지구 탄광연합기업소의 개천탄광, 조양탄광에서도 많은 예비채탄장을 확보했다"며 "이곳 탄광들에서는 굴진원가를 낮추기 위한 투쟁을 방법론 있게 벌려 같은 노력과 자재로 종전보다 굴진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득장지구와 구장지구, 천내지구를 비롯한 각지 탄전에서 채탄장 확보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로 인해 석탄 수출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불법수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 초안을 입수해 보도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8월에만 370만톤, 약 3억7000만달러(약 4392억원) 상당의 석탄을 수출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수출길이 막혀있지만 향후 사태 정상화를 감안해 예비채탄장을 준비해 놓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자력으로 제재를 돌파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자체 전력생산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석탄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뜻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낙후된 화력발전소 설비와 잦은 고장으로 석탄 생산량과 관계없이 발전량은 낮은 상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북한이 생산한 전력량은 249억kWh(킬로와트시)다. 이는 우리나라의 2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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