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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국발 입국 제한…모스크바로만 허용"(종합)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이원준 기자 | 2020-02-28 20:13 송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러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한국과 이란에 대해 입국 제한을 가한다.

러시아 정부는 28일 웹사이트를 통해 교통부와 연방보안국(FSB), 관세청, 소비자권리보호·복지감독청 등 관계 부처에 내달 1일 0시(현지시간)부터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정부령에는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서명했다.
다만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 출입국관리소를 통한 입국은 예외로 뒀다. 이곳을 이용하는 대한항공과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의 서울~모스크바 구간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다.

러시아 정부는 또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 및 항공기 승무원, 공식 대표단, 러시아 영주권 보유자 등은 입국 제한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러시아는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제한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란 국적자의 비자 발급도 28일 0시부터 중단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유학·근로·여행 등의 목적을 지닌 이란 국적자들의 국경 통과를 일시적으로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경유 비자 발급마저도 중단하고, 이전에 발급된 비자 또한 취소했다.

이란발 외국인의 경우 역시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통해서만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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