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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인 대구시간호사회장 "현장 너무 힘들어…대구 와달라"

코로나19 최일선…"간호사들 체력 유지하도록 지원할 것"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0-02-28 14:35 송고 | 2020-02-28 19:07 최종수정
최석진 대구시간호사회 회장이 지난 26일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현장 간호사들의 고충을 듣고 있다. (대구시간호사회 제공) © 뉴스1

"현장에 가보니 간호인력이 너무 힘들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대구를 살려야 되기 때문에…(대구로 지원) 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최석진 대구광역시간호사회 회장은 28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울먹이며 이렇게 호소했다.

지난 18일 대구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불과 열흘 만인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 누적 확진자는 1314명까지 급속히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대구에는 병상과 병동 전체를 비워 병상을 확보하는 감염병전담병원 등을 지정하고 있다.

최 회장은 "대구보훈병원,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대구의료원을 찾아 상황실에서 간호사들을 격려했는데 현장에서 건의한 것은 전부 간호인력이었다"며 "현장 간호사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다시 투입되고 있다. 하루 이틀만에 끝나는게 아니라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구광역시간호사회는 간호사들의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긴급호소문'을 올리고, 유휴 간호사(면허증은 가지고 있지만 일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간호사)나 퇴직간호사 그리고 최근 면허증을 획득한 간호사들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다행히) 협회로 매일매일 지원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가슴이 뭉클하다. 이번주 동안 협회로 지원해 온 지원자가 50여명 정도 된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개인부터 각 학회들이 저희에게 후원금을 주신다. 3만원도 주시고, 5만원도 주셨다. 많게는 500만원까지 보내주셨다. 이 돈으로 현장 간호사들이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온음료나 간식들 그리고 파스 등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해 보내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간호사들이 체력을 잘 유지해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잘 지원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최 회장에 따르면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전날(27일) 대구 등을 방문해 감염병전담병원 간호사들을 격려하고, 15개 지부 및 산하단체의 도움으로 모은 마스크를 대구와 경북 등에 각 5000장씩 지원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우리 간호사들은 예전에 독립운동도 선두에 나서서 했다"며 "그런 부분들과 마찬가지로, 대구를 살려야 되기 때문에 (대구에)와주시면 고맙겠다"고 간호인력의 지원을 독려했다.

(출처 : 대구광역시간호사회 홈페이지) © 뉴스1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파견된 의료인력의 지원·운영 지침'에 따르면 군인·공중보건의·공공기관 파견 등 공공인력에게는 특별재난지역 활동수당이 지급된다. 의사는 하루에 12만원, 간호사는 7만원 꼴이다. 이들은 2주마다 교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민간에서 모집된 의료인력은 희망기간을 두고 근무할 수 있다. 보상수당은 의사가 하루 45~55만원, 간호사는 하루 30만원이다.

파견기간이 종료되고 난 후에는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도 보장받을 수 있다. 공무원·군인은 공가를 사용할 수 있고, 민간 파견 인력은 기본 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파견 인력은 2주간의 유급휴가를 받도록 정부가 요청할 계획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