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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신도 1983명 누락 신천지교회 책임자 고발"(종합2보)

역학조사에서 신도임을 숨기거나 허위진술자도 모두 고발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0-02-28 14:09 송고 | 2020-02-28 14:17 최종수정
신천지 포교활동의 피해자로 구성된 전국신천지피해연대 회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전국신천지피해연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비협조적인 태도로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정부 역학조사와 관련해 신도 명단을 거짓으로 제출하는 등 감염병관리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2020.2.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신천지 포교활동의 피해자로 구성된 전국신천지피해연대 회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전국신천지피해연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비협조적인 태도로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정부 역학조사와 관련해 신도 명단을 거짓으로 제출하는 등 감염병관리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2020.2.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가 교인 1900여명을 숨긴 채 보건당국과 대구시에 허위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신도 수를 줄여 신고한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피고발인은 신천지 대구본부를 책임지고 있는 지파장 최모씨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또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교회 신도라는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로 진술해 방역 대책에 혼선을 초래한 사람도 전원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정부로부터 다른 지역 신천지교회 신도 중 대구에 주소를 둔 거주자, 대구교회 교육생 등이 포함된 명부와 대구시가 관리 중인 신천지 대구교회 명부를 대조한 결과 대구교회 신도 198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가 관리 중인 교인 8269명 외에 주소지가 대구인 다른 지파 교인 222명과 신천지 대구교회 교육생 1761명 등 1983명이 추가로 파악돼 교회 측이 교인 수를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며 "오늘 중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를 고발 조치한다"고 말했다.

추가로 확보된 명단에는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도 일부 포함돼 대구시가 외국인이 정확히 몇명인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시가 이미 확보한 관리대상 신도 8269명과 추가 확보한 1983명을 합하면 28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관리 인원이 1만252명으로 늘어난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경찰 등의 협조를 받아 추가로 확인된 신천지 신도 1983명의 소재 파악를 파악하면 모두 격리시키고 빠른 시일 내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교육생은 정식 신도가 아니어서 명단을 임의로 제공할 수 없었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전날(27일) 명단 유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조건 하에 명단을 파악해 오후에 즉시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외부 활동을 한 혐의(감염법 위반)로 공무원과 병원 간호사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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