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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력 확보에 사활…경제난 속 전력 손실 방지부터

주변압기 및 배전선로 개조 사업 진행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20-02-28 07:49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원산시송배전소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원산시송배전소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한정된 자원과 환경 내에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제재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전력 수급에 어려움이 우려되자 당장 있는 전력의 손실부터 막자며 선전전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송배전 계통의 기술개건을 다그쳐 전력문제 해결에 적극 이바지 하자'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초부터 수백대의 주변압기와 수천㎞의 배전선로를 개조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애자생산량을 높이고 불량애자를 줄이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문은 "전력의 도중손실을 극력 줄여 나라의 긴장한 전력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려는 전력공업부문 일꾼들과 노동 계급의 헌신적인 투쟁에 의해 배전계통의 전압단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은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안남도 송배전부에서는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하여 배전계통의 전압단계를 높이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나라의 긴장한(귀한) 전력문제 해결에서 자신들이 맡고있는 임무의 중요성을 깊이 자각한 여러 시, 군송배전소의 일꾼들과 종업원들은 내부예비를 적극 탐구동원하고 절약투쟁을 힘있게 벌리면서 전압단계를 높이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리고있다"고 강조했다.

선전매체인 '메아리'에서도 최근 청천강화력발전소에서 10여건의 기술혁신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신기술 도입으로 연소효율을 높이고 시간당 가열증기 생산도 종전보다 올라갔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처럼 전력 확보와 손실 줄이기에 몰두하고 나선 것은 여러 요인으로 전력량 생산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북한이 생산한 전력량은 249억kWh(킬로와트시)다. 이는 우리나라의 2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만성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수력 발전이 쉽지 않은 상태며, 화력발전소의 경우 석탄 생산량은 많으나 작은 발전설비용량과 낙후된 설비가 문제다.

이 때문에 북한은 전력이 도중에 손실되는 문제와 절약을 매번 강조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말에도 전력난 해결을 위해 생산 확대만큼 손실을 줄이고 절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었다.

이날 노동신문에서 기자와 문답을 가진 전력공업성 간부도 "전력의 도중 손실을 줄이기 위한 사업은 해당 부문의 일꾼들이나 기술자, 노동자들에 의해서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기를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깨끗한 공민적 양심을 지니고 이 사업에 한사람 같이 동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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